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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2% 아쉬운 주주환원
이솜이 기자
2025.08.19 08:00:21
③ 현금배당에 쏠린 주주환원…주주가치 제고 기반 저PBR 극복 '과제'
이 기사는 2025년 08월 18일 09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계 전반에 주주환원을 앞세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이 핵심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후방산업 핵심 축인 타이어 업계에서는 맏형격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배당 성향 20% 이상' 유지 및 중간배당 도입 근거를 마련하는 등 주주환원에 앞장서고 있다. 업계 2위로 평가받는 금호타이어는 경영실적 개선에 집중하며 십수 년간 중단됐던 배당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다. 넥센타이어 역시 현금 배당에 더해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모색하며 타이어 업계 주주환원 행렬에 발걸음을 보태는 모습이다. 국내 타이어 3사의 밸류업 현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넥센타이어 초고성능 타이어 제품 '엔페라 스포츠'. (제공=넥센타이어)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넥센타이어가 '26년 연속 현금 배당' 기록을 세우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안정적인 배당 행보에도 불구하고 결산배당 외 주주환원 수단이 부재한 데다 배당 성향도 10% 수준에서 제자리걸음하는 탓에 꾸준한 배당기조에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26년 연속 결산 배당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사업연도인 2024 회계연도 기준 보통주 1주당 130원을 지급하는 현금 배당을 실시했으며 배당금 총액은 134억원으로 집계됐다.


넥센타이어는 본업에 차질이 빚어졌던 코로나19 시기에도 배당을 멈추지 않아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 2022년 연간 당기순손실만 275억원에 이르는 등 경영 환경이 급격히 나빠졌지만 배당 규모를 예년과 비슷하게 유지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같은 해 넥센타이어는 글로벌 물류난이 심화하면서 해상 운임 등 물류 및 원자재 비용 부담이 가중돼 수익성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넥센타이어가 결산 배당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지만 주주환원 방식이 제한적이라는 한계점도 동시에 부각되는 모습이다. 현금 배당 외 이렇다 할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수립하지 않고 있어서다. 자사주 취득 및 소각만 하더라도 각각 2007년, 2001년을 끝으로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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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향도 10%대에 그칠 만큼 미흡한 실정이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업종별 투자지표 순위'에 따르면 자유소비재(자동차·부품) 분야 평균 배당성향은 약 19.8%로 집계됐다. 2024년 기준 넥센타이어 연결 배당성향은 10.6%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예년에 비해 순이익이 크게 감소하거나 순손실을 기록해 정상적인 배당성향 산출이 불가했던 2020~2022년을 제외하면 넥센타이어 배당성향은 10%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경쟁사이자 국내 타이어 업계 맏형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비교했을 때 주주환원 격차는 훨씬 두드러진다. 한국타이어는 중기 배당 정책을 토대로 연결 배당 성향 20% 이상을 기준선으로 두고 있다. 2024년 연간 한국타이어의 연결 배당성향은 21.9%에 달했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결손금 누적 상태에 놓여있는 만큼 향후 이익잉여금을 축적하는 대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는 것은 물론 배당 성향을 2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로드맵을 마련해뒀다.


특히 넥센타이어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를 난제로 직면한 상황에서 주주친화 정책의 필요성이 한층 커지게 됐다. 저조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이를 방증한다. 14일 종가를 반영해 계산한 넥센타이어의 PBR은 0.29배에 그쳤다. 통상 PBR이 1배 미만이면 저평가주로 분류되는데 기업의 자산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이 거래된다는 의미와 같다.


넥센타이어 PBR은 부진한 주가가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종가는 5750원으로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 하락한 수치다. 넥센타이어 주가는 2021년을 끝으로 1만원대 벽이 무너졌는데 지난해까지 8000~9000원선을 오르내리며 반등 기미를 보였던 주가는 올 들어 5000원대로 주저앉은 양상이다. 주가 부진의 주 원인으로는 미국 관세 정책 여파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지목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후속 투자 계획이 있다 보니 배당성향 공시 및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 발표 등을 공식화하기 어려운 여건이나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법을 강구 중"이라며 "올 들어서는 정관변경 후 처음으로 결산배당 배당기준일을 분리 공시해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 배당 내역. (그래픽=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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