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장녀이자 유석훈 유진그룹 경영혁신부문 사장 동생인 유정민 동양 각자 대표이사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달 동양 개발·건설부문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후 승진까지 더해지면서 유진그룹의 경영 승계 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유진그룹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도약'을 기조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내달1일자로 단행하는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오너 3세의 전면 등장이다.
1986년생의 유 부사장은 미국 하버드대 도시계획학 박사를 취득했다. 유 부사장은 동양에서 잔뼈가 굵다. 세부적으로 동양에서 건설부문 디벨로퍼 TFT 팀장과 경영관리담당 겸 성장전략실장, 재무본부 재무기획담당, 경영총괄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2023년 상무보로 임원 배지를 단 이후 1년 만에 전무를 거쳐 부사장까지 꿰차는 '초고속 승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3월부터는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동양 경영과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 중이다.
업계에서는 유 부사장의 승진을 두고 단순히 오너 일가라는 후광 때문만은 아니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실제 그는 그룹 내 자산개발 및 투자 전문가로 통한다. 성장전략실장 재직 당시 파주 스튜디오 유니지아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등 다수의 현장에서 실무 능력을 입증했다.
특히 유 부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진학 사장과의 직급 차이를 좁혀 경영 의사결정의 무게감을 맞추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각자 대표이사 간의 직급 격차가 클 경우 자칫 힘의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번 승진은 유 부사장에게 실질적인 리더십을 부여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기도 하다.
건설 업황이 침체되고 있는 만큼 오너 일가가 직접 전면에 나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할 수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 여파로 건설 경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오너 3세인 유 부사장의 승진이 단순한 보직 이동을 넘어 조직의 구심점을 확보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유진그룹의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다.
한편 유진그룹은 유 부사장을 포함해 총 18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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