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DL이앤씨가 올해 1분기 외형 축소에도 내실 챙기기에 성공했다. 수익성 중심 경영기조가 성과로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한 모습이다.
DL이앤씨는 30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 1574억원, 당기순이익 1601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보다 94.3%, 429.5%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조7252억원으로 4.6% 감소했지만 순이익을 거두며 수익성을 확보했다.
수익성 지표도 일제히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1분기말 9.1%로 전년동기 대비 4.6%포인트 상승해 단기간 내 수익 구조가 재편됐다. DL이앤씨 측은 이번 실적이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의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주택·건축 부문에서 원가율이 뚜렷하게 개선되며 수익성 회복이 가속화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신규수주는 2조1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다.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DL이앤씨와 DL건설 모두 전년 대비 수주 실적이 개선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성남신흥1구역(3648억원), 대전도마13구역(3265억원) 등 도시정비사업과 남부내륙 5-1공구(1310억원), 중봉터널(1879억원) 등 주요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성과가 이어졌다.
플랜트 부문에서 또한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DL이앤씨는 글로벌 SMR 사업 파트너인 엑스에너지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하며 4세대 SMR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또한 약 5000억원 규모의 제주 청정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의 낙찰자로 선정돼 최종 계약 체결 시 플랜트 부문 회복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전년말 2조532억원에서 1분기말 2조2453억원으로 확대됐다. 차입금은 9651억원 수준으로 전년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순현금은 전년말 대비 부채비율 또한 87.5%로 100%를 밑돌며 업계 최상위권을 나타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난 결과"라며 "선별 수주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과 현금흐름을 지속 창출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재무 경쟁력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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