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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원가율·금융손익 기반 어닝서프라이즈
최지혜 기자
2026.04.30 18:11:10
순이익1601억, 전년比 429.5%...주택부문 마진율이 견인
이 기사는 2026년 04월 30일 17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이앤씨 1분기 영업이익 현황. (제공=DL이앤씨)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DL이앤씨가 주택사업 원가율 관리를 통해 전년 대비 대폭 성장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마진율 개선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모습이다. 오는 2분기부터는 플랜트사업부문에서의 약진이 예상되는 만큼 증권가의 전망도 긍정적인 분위기다.


DL이앤씨는 30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601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순이익이 302억원에 불과했던 전년동기대비 5배 이상(429.5%)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1574억원으로 같은 기간 94.3%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수익성은 주택사업 부문이 견인했다. DL이앤씨의 1분기말 전사 원가율은 84.7%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주택부문의 원가율이 79.9%로 80%대를 밑돌가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어 토목부문과 플랜트부문이 모두 90.2%의 원가율을 기록했다. 


각종 비용 절감도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됐다. 우선 DL이앤씨는 1분기 매출원가 1조4616억원을 인식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보다 9.5% 줄어든 수치다. 전체 매출액이 1조7252억원으로 4.6% 줄어든 가운데 원가를 절감해 이익체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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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비 및 관리비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줄어든 1062억원을 나타냈다. 또 전년동기 274억원 손실을 나타냈던 금융손익은 올해 1분기 469억원 이익으로 전환해 순이익 성장에 동력을 제공했다.


DL이앤씨는 업계에서 보수적인 전략의 경영 기조를 보유한 건설사로 알려져 있다. 타 건설사들이 고위험·고수익 사업으로 꼽히는 디벨로퍼 사업을 추진하며 대손비용을 인식하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DL이앤씨의 경우 지난해1분기 이후 자체 개발사업을 통한 수익을 인식하지 않고 있다.


자체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만큼 재무건전성은 국내 건설사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DL이앤씨의 부채비율은 87.5%, 순차입금은 마이너스(-)1조2802억원으로 '현금부자'의 면모를 나타냈다. 1분기말 현대건설의 부채비율은 157%, 대우건설은 277.7%, GS건설은 231.3% 수준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난다.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플랜트 부문에서의 수주 기대감을 기반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DL이앤씨는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파트너인 엑스에너지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하며 4세대 SMR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이외에 약 5000억원 규모의 제주 청정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의 낙찰자로 선정돼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중동에서 수행해 온 프로젝트 이력을 감안하면 분쟁 종료에 따른 재건 수요를 기대 가능할 전망"이라며 "또한 SMR EPC 잠재력 역시 장기적 관점에서 동사의 주요 투자 포인트라고 판단해 목표 주가를 대폭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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