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iM뱅크 이사회의 특징은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많은 사외이사를 배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사외이사가 5~6명인 데 반해 iM뱅크는 7명이다. 2023년 말 5명이던 사외이사는 올해 주주총회를 거치며 7인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시중은행 전환 등과 맞물려 이사회 전문성과 다양성을 단계적으로 넓혀온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는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배진수·최국현 후보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임기가 만료된 김한일·오병준 사외이사가 이사회를 떠나면서 사외이사 총수는 7명으로 유지됐다. 전체 이사회 구성원 수는 강정훈 행장과 안병규 상임감사위원을 포함해 9명이다.
iM뱅크의 사외이사 수는 시중은행 전환을 전후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23년 말까지만 해도 5명이던 사외이사는 2024년 7월 양기진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합류하며 6명으로 늘었다. 양 이사는 iM뱅크 첫 여성 사외이사로 소비자보호·내부통제 분야 전문성과 이사회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선임됐다. 2025년 3월에는 장진원 사외이사가 물러나고 유구현·김연우 이사가 새로 합류하면서 현재의 7명 체제가 갖춰졌다.
이번 인선에서 눈길을 끄는 인물은 배진수 신임 사외이사다. 배 이사는 신한은행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하며 외환사업부장, 금융공학센터장, 뉴욕지점장 등을 역임한 금융 전문가다. 이후 금융AI 전문기업 신한AI 대표이사를 지내며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의사결정 경험을 쌓았다. 오병준 전 사외이사가 담당하던 디지털·IT 분야 전문성이 AI 중심으로 한층 보강된 셈이다.
최국현 신임 사외이사는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회계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회계·재무 분야 전문가로 김한일 전 사외이사의 공백을 메우게 됐다. iM뱅크는 이사회 전문성 확보와 재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최 이사의 역량이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iM뱅크가 공시한 이사회 역량 평가표(BSM)에 따르면 이사회는 지난해 말 기준 경제·금융·경영, 리스크관리, 법률·준법, 회계·재무, IT·디지털 등 모든 역량 항목에서 집합적 평가 '미흡' 없이 '양호' 또는 '높음'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사외이사 교체 이후에도 핵심 역량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iM뱅크의 BSM은 필수역량, 추가역량, 업무수행 경험, 운영 경험 등으로 구성된다. 필수역량은 경제·금융·경영, 리스크관리, HR(인사), 법률·준법, 지배구조, 회계·재무 등이며 추가 역량에는 IT·디지털, ESG, 금융소비자보호 등이 포함된다. 집합적 평가는 해당 역량을 보유한 이사의 수와 최근 재직 이력에 따라 '높음', '양호', '미흡'으로 구분된다. iM뱅크는 15개 전 항목에서 '미흡'이 없는 상태다.
재선임된 사외이사는 고형석·이택휘 두 명이다. 고형석 사외이사는 하나카드·하나은행 등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리스크관리그룹총괄 전무(CRO) 등을 두루 거친 리스크 전문가로 2023년 선임된 이후 이사회·위험관리위원회·보수위원회·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 전 위원회에서 100% 참석률을 유지해 왔다.
이택휘 사외이사는 KOTRA, 한국종합금융을 거쳐 23년 동안 중국공상은행에서 일한 금융 전문가다. 2024년 iM뱅크 이사회에 합류한 이후 국제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외환·파생상품 관련 리스크관리 등 부문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iM뱅크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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