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전문 연구소 로보틱스랩이 연구개발(R&D)본부를 떠나 첨단차플랫폼(AVP)본부 산하로 재편된다. 12년간 조직을 이끌어온 현동진 상무가 퇴임하고 자율주행 전문가인 박민우 사장이 그 자리를 맡으면서 로봇 사업의 기틀 마련을 넘어 본격적인 상용화와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다음달부터 로보틱스랩의 소속을 완성차 하드웨어 개발 중심의 R&D 본부에서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과 자율주행 기술을 총괄하는 AVP본부로 전환할 예정이다.
수장도 교체한다. 로보틱스랩을 12년간 이끌어온 현동진 상무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동진 상무는 2004년 현대차에 입사해 차량 및 로봇 기술 전략 담당으로 20년 가까이 근무하며 현대차그룹 로봇 개발의 기술적인 총책임자를 맡아왔다.
공석이 된 로보틱스랩장 자리는 AVP본부장인 박민우 사장이 겸임한다. 1977년생인 박 사장은 엔비디아, 테슬라 출신의 자율주행 기술 전문가로 지난 1월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 그룹의 SDV 전환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현대차그룹 로봇 사업의 패러다임이 연구 단계에서 실질적인 상용화 단계로 전환됐음을 시사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로봇개 스팟 등으로 로봇 사업의 기틀을 충분히 다졌다는 판단에 따라 앞으로는 로봇과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기술과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3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구글 딥마인드와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인프라 협력을 통해 압도적 기술 생태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자율주행 전문가인 박 사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면서 로봇 사업 역시 상용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AI 기술의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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