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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외부 변수 걷어 내면 가이던스 부합
최유라 기자
2026.04.23 17:36:17
관세·중동 변수 제외시 이익률 6.6%…신차 효과·컨틴전시 플랜 가동
이 기사는 2026년 04월 23일 17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실적 현황.(출처=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동 전쟁, 관세 여파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수익성이 뒷걸음질 쳤지만 외부 요인을 감안하면 기초체력은 일정 수준 방어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는 신차 대거 출시와 상시적인 컨틴 전시플랜(비상 대응 계획) 가동을 통해 연간 수익성 목표를 사수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마이너스(-) 환율 효과와 중동 전쟁, 팰리세이드 판매 중지 등 일시적 외부 요인들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3조원, 영업이익률은 6.6%를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 동기 8.2% 대비 2.7%포인트(p) 하락했다.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에도 수익성이 둔화된 것은 8600억원에 달하는 관세 영향과 인센티브 증가에 따른 비용부담(3370억원), 중동 전쟁 및 팰리세이드 리콜로 인한 판매보증충당금(2470억원) 등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6.6%의 영업이익률은 현대차가 연초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자체 전망치) 6.3%~7.3% 범위 내에 머물고 있다. 윤태식 IR실장(상무)은 "역대 최대 수준의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 견조한 북미 시장 판매 지속 등 현대차의 개선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하반기 신차 사이클과 제로베이스에 기반한 예산 수립 및 집행, 컨틴전시 플랜의 상시 추진 등을 통해 연간 6.3%에서 7.3%의 영업이익률, 수익성 가이던스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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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수익성 악화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사업의 계획 수립, 예산 설정, 비용 집행 등 지출에 대한 모든 절차를 기존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 관계자는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핵심 신차 라인업과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며 "전동화 전환, 고부가가치 차종 확대,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병행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를 위한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략도 재확인했다. 현대차그룹은 2월 테슬라·엔비디아 출신의 박민우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 선임 이후, SDV 개발 방향성의 큰 틀을 잡고 종합적으로 내부 검토 중이다. 기술 검증을 위한 'SDV 페이스카'는 올해 하반기 공개, 2029년 하반기 도로 투입을 통한 기술 검증 등을 목표로 당초 계획대로 개발 중이다. 


특히 엔비디아와 협력하며 데이터 학습의 효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윤 상무는 "현대차그룹이 가진 하드웨어 역량과 포티투닷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SDV 플랫폼의 뼈대를 만든다는 그룹의 방향성은 박민우 사장 선임 후에도 변함 없다"며 "SDV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행 데이터를 일관된 형태로 축적하고 이를 학습하면서 성능 개선과 양산에 빨리 적용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민우 사장도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수집된 데이터를 동일 포맷으로 관리해 바로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센서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많은 자율주행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하기 위해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추진하여 글로벌 생태계에서 축적한 외부 파트너들의 데이터까지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5조9389억원, 영업이익은 2조514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3.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0.8% 감소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23.6% 줄어든 2조5849억원으로 나타났다. 


박민우 현대차그룹 AVP본부 사장이 3월 타운홀 미팅에서 SDV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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