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NH투자증권
'어민 대통령' 현실화되나…수협 덮친 직선제 논쟁
한진리 기자
2026.04.23 13:20:16
농협發 지배구조 개편 확산…권한 비대화 vs 대표성 강화 충돌
이 기사는 2026년 04월 22일 16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진리 기자]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조합원 직선제 전환이 가시화되면서 수협중앙회 내부에도 긴장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농협을 시작으로 협동조합 지배구조 개편 흐름이 본격화되면서, 수협 역시 직선제 도입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수협 내부에서는 직선제 전환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농협과 유사하게 중앙회장에게 권한이 집중될 경우 이른바 '어민 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정은 2028년부터 농협중앙회장 선출 방식을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존 조합장 중심의 간선제를 폐지하고 약 187만명의 조합원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는 구조다. 동시조합장 선거와 중앙회장 선거를 통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수협중앙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수협은 전국 91개 조합, 약 15만명의 조합원을 기반으로 조합장들이 중앙회장을 선출하는 간선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농협이 바뀌면 수협도 시간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직선제 논의가 조만간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수협은 농협보다 조직 규모가 작아 제도 전환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점에서 시범 케이스로 먼저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관련기사 more
Sh수협은행, 김윤호 수협자산운용 대표 선임 '신경분리'는 명분뿐…중앙회장, 제왕적 권한 여전 Sh수협은행, 임원인사 단행…최민성·이준석 부행장 연임 수협중앙회, 부실채권 정리 자회사에 500억 추가 출자
(출처=구글 재미나이)

특히 정부 기조가 직선제 쪽으로 기운 점도 부담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당초 선거인단 확대 수준의 개선안을 검토했지만, 지배구조 개혁 기조에 따라 '전 조합원 투표'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통령실 기조가 직선제로 확고하게 정리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수협 내부에서는 직선제 도입에 따른 권한 집중을 가장 큰 리스크로 꼽는다. 간선제에서는 조합장 간 이해관계가 견제 장치로 작용했지만, 직선제로 전환될 경우 조합원 직접 지지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정치적 정당성'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중앙회장 권한이 비대해지며 이른바 '어민 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선거 일정과 맞물린 변수도 적지 않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2023년 취임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수협 조합장 선거 역시 같은 달 예정돼 있다. 현재는 중앙회장 선거(2월)와 조합장 선거(3월)가 분리돼 있다.


업계에서는 수협중앙회장 선거 시점을 조정해 조합장 선거와 통합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전국 단위 선거를 일원화할 경우 비용 절감과 행정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직선제 전환에 따른 부작용 우려도 만만치 않다. 투표권이 전 조합원으로 확대될 경우 선심성 공약 경쟁과 금품 제공 등 선거 과열 가능성이 커지고, 조직 내부가 정치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단위 투표소 설치와 운영 비용 역시 부담 요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직선제가 도입되면 조합원 개개인을 대상으로 한 선거 운동이 불가피해지면서 비용 증가와 과열 경쟁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KT_온마루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부산 투자 포럼
Infographic News
M&A Sell Side 부문별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