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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두 배로 3조 시대 연다…박계훈의 3년 지계"
김현호 기자
2026.04.03 07:25:13
아주IB VC부문 총괄 박계훈 부문장…카나프테라 메쥬 레몬헬스케어 등 회수 절차
이 기사는 2026년 04월 02일 13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아주IB투자 벤처캐피탈(VC) 사업부가 3년 내 운용자산(AUM)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계훈 VC 부문장은 2일 "올해 역대 최대 회수 실적을 자신하고 있다"며 "조직을 후속 투자(Follow-on)까지 책임지게 하고 리스크 헤지(Risk Hedging)에 기반한 투자 철학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거래소는 상장 문턱을 높였고 상장 예비심사에서 미승인 판정을 받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아주IB는 포트폴리오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내면서 투자금 회수를 기대하고 있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지난 1999년 동양인인베스트먼트(현 유안타인베스트먼트)에 입사해 벤처캐피털 업계에 발을 들인 박계훈 부문장은 2012년 아주IB투자로 자리를 옮겨 10년 넘게 핵심 심사역으로 활동했다. 2020년부터 액셀러레이터 사업 부문을 맡아 초기 창업기업의 자금 조달은 물론 인력, 마케팅, 교육, 네트워킹까지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공을 들였다. 올해 초에는 벤처부문장에 오르며 하우스의 VC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박 부문장은 "아주IB투자가 쌓아온 우수한 트랙 레코드를 계승하고 국내에서도 투자 안목이 높은 하우스로서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유망 스타트업의 진정한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하고 출자자(LP)에게는 최고의 수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계훈 부문장이 내세운 투자 철학은 가격 수용자(Price Taker)가 아닌 가격 설계자(Price Maker)가 되는 것이다. 이미 결정된 가격에 베팅하는 투자보다 초기 단계부터 기업에 깊숙이 관여해 시장이 인정하는 가치를 만들어 가는 창조자가 되겠다는 의미다. 그는 기존 질서를 재편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비전을 현실로 바꿀 수 있는 경영진의 실행력을 가장 중요한 투자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다. 스타트업이 위기에 직면했을 때도 단순한 감시자가 아니라 자금 조달과 인재 영입, 사업 모델 재정비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철저한 리스크 헤지 기반의 투자에 대한 철학도 소개했다. 박 부문장은 "초기에는 소규모 투자로 성장 발판을 마련한 뒤 지속적인 후속 투자를 통해 기업의 성장을 밀착 지원하며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성장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단순히 자본을 공급하는 투자자가 아닌 우리가 투자하는 회사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조직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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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부문 운용 자산 규모는 3년 내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딜사이트 리그테이블 기준 하우스 AUM(PE 제외)이 1조5000억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3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하우스의 강점으로 꼽히는 딥테크와 바이오, AI 분야 위주로 블라인드 펀드를 적기에 결성하는 것이 실행책이다. 동시에 심사역들이 단순히 딜 소싱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별 투자 판단 기준과 인사이트를 축적하고 학습하는 조직으로 진화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펀드레이징 전략은 공격적이다. 박 부문장은 대표 펀드매니저로 있는 아주 좋은 초격차 스케일업 펀드(1000억원)의 소진율이 1분기에 6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에 1000억원 규모의 후속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회수금은 역대 최대를 예고했다. 그는 "이미 카나프테라퓨틱스, 메쥬, 레몬헬스케어 등 다수의 포트폴리오가 상장을 했거나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며 "상장 청구를 준비 중인 기업이 20여 개가 있어 사상 최대 규모의 회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하우스의 회수 금액은 투자금(2944억원) 대비 30% 수준인 932억원에 불과했다. 박 부문장은 올해 벤처투자 시장에 대규모 모험자본 공급이 예고되면서 기회와 위험 요인이 동시에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책자금 확대는 유동성 공급의 기회인 동시에 민간 부문 매칭에서 구조적 경쟁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정책자금을 받은 운용사들이 늘어나면서 민간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벤처캐피탈리스트 박계훈 약력


학력: 미네소타대학교 항공공학 학사, 스탠퍼드대학교 공업경영 석사 (1968년생)

주요 경력: 삼성 항공, 동양창업투자

26년 경력의 벤처캐피탈리스트 : 엑셀러레이터 및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전문가

아주IB투자 (2012년 ~ 현재) : 엑셀러레이터 사업단 단장, VC 부문장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 : 바이오리진, 켐온, 제넥신 등

기타 : 창업기업들에 자금, 인력, 마케팅 및 국내·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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