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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보장성 확대·리밸런싱 효과…본업·운용 웃었다
강울 기자
2026.05.22 09:50:15
보험이익 13.3% 늘고 투자수익 개선…외화·수익증권 비중 확대
이 기사는 2026년 05월 21일 10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딜사이트 김민영 차장)

[딜사이트 강울 기자] 교보생명이 올해 1분기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이 동반 성장하며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요 대형 생보사들을 중심으로 보험이익 둔화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교보생명은 보장성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확대와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여기에 자산 리밸런싱과 운용 효율화 전략에 따른 투자이익 개선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순이익 33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153억원) 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보험이익은 13.3% 증가한 1848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이익도 2594억원으로 7.1% 늘었다.


교보생명의 이번 실적은 보험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삼성생명의 경우 올해 1분기 보험이익이 2570억원으로 전년 동기(2780억원) 대비 8% 감소했고, 한화생명 역시 620억원으로 전년 동기(1040억원) 대비 40% 줄었다.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보험이익 성장세가 둔화되는 흐름 속에서도 교보생명은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와 상품 믹스 개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유지한 모습이다.


건강보험을 비롯한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와 고령자·유병자 대상 암·간병보험 경쟁력 강화 전략이 보험이익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교보3밸런스건강보험과 교보마이플랜건강보험 판매가 늘면서 장기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미래 수익성 기반 강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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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교보생명의 올해 1분기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1조663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4685억원)대비 13.2% 증가했다. 전체 수입보험료에서 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기간 28.4%에서 33.9%로 확대됐다. 수입보험료는 보험사가 계약자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 규모를 의미하는 대표적인 외형 지표다.


외형 성장과 함께 미래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교보생명의 올해 1분기 신계약 CSM은 415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573억원)대비 61.6% 증가했다. 같은기간 CSM 잔액도 6조6869억원으로 전년동기(6조5110억원)대비 2.7% 늘었다. CSM은 보험계약에서 앞으로 인식할 미래 이익을 의미하는 지표다.


여기에 투자이익 개선 흐름도 이어졌다. 교보생명의 올해 1분기 운용자산이익률은 4.01%로 같은기간 삼성생명(3.4%)과 한화생명(3.37%)을 웃돌았다. 금리 변동성에 대응한 채권 운용 전략과 우량 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조정, 주식·대체투자 리밸런싱 효과 등이 투자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운용자산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올해 3월 말 기준 교보생명의 운용자산은 106조113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07조8247억원)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성 중심의 자산 재배분 전략이 병행되면서 운용 효율은 개선된 모습이다. 채권 규모는 지난해 46조6946억원에서 올해 42조5415억원으로 줄었고 전체 운용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3.3%에서 40.1%로 낮아졌다.


반면 외화유가증권과 수익증권 비중은 확대됐다. 외화유가증권은 같은기간 19조1011억원에서 21조5722억원으로 증가하며 비중도 17.7%에서 20.3%로 확대됐다. 수익증권 역시 15조6457억원에서 15조8890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수익증권 이익률은 8.43%로 주요 자산군 가운데 가장 높아 투자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채권 비중을 일부 줄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투자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교보생명은 앞으로도 보장성보험 중심 성장 전략과 자산운용 효율화 기조를 이어가며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의 균형 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 본업 성장과 선제적인 자산운용 전략 효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부문에 대해서는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원칙에 기반해 금리 변화에 따른 자본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등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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