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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사외이사 출석률…이사회 운영 '삐걱'
최광석 기자
2026.04.29 07:00:18
①상장 안건 논의에도 이사회 '불참'…경영진 견제·감시공백 우려
이 기사는 2026년 04월 28일 14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몬헬스케어 플랫폼 '레몬케어'(출처=레몬헬스케어)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레몬헬스케어 이사회가 온전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배구조 고도화와 전문성 확보를 위해 영입한 사외이사들이 정작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저조한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사외이사들이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적절히 이뤄지지 못할 경우 향후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레몬헬스케어는 지난해 3월과 6월, 각각 A변호사와 B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A변호사는 현재 법무법인 대표를 맡고 있으며 B교수는 한 국립대병원 응급의학과에서 일하고 있다. 법률 및 의료 현장의 전문성을 이사회에 수용해 상장기업에 걸맞은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는 취지의 영입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들의 실제 활동 내역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A변호사의 경우 선임 이후 총 9차례 열린 이사회 중 단 3번만 출석했으며 B교수 역시 8차례 회의 중 3번만 얼굴을 비췄다. 두 이사의 실질 출석률이 30%대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회사의 운명을 결정짓는 주요 안건을 다룰 때도 이들의 공백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9월 열린 코스닥 상장 안건 논의 당시 A변호사와 B교수 모두 이사회에 불참했다. 특히 B교수의 경우 올 4월 진행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신주발행 승인 안건을 다룬 이사회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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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레몬헬스케어 이사회는 A변호사와 B교수 외에 사내이사로 홍병진 대표이사, 임치규 사장, 김준현 CSO(국내영업 총괄), 배성민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총 6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두 사외이사의 이사회 출석률을 고려했을 때 회사의 주요 안건 결정이 상당 부분 경영진의 판단으로 이뤄진 셈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선임 초기 일부 이사회가 개인 일정과 중첩되며 특정 회차에서 출석률이 일시적으로 낮게 나타난 측면이 있다"며 "다만 주요 안건에 대해선 사전 자료 공유 및 개별 의견 수렴 절차를 통해 의사결정 과정에 지속적으로 실질적인 참여가 이뤄졌다. 특히 상장 관련 주요 안건의 경우 정기 이사회 외에도 별도의 사전 협의와 충분한 자료 검토를 통해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 사외이사의 실질적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이사회 일정 사전 공지 강화 및 화상회의 기반 비대면 이사회 운영을 도입했다"며 "이에 올해 총 5회 실시된 이사회 기준 참석률은 A변호사 80%, B교수 60% 수준으로 개선됐다. 앞으로도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과 사외이사의 참여도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몬헬스케어는 이달 17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했다. 2017년 설립된 레몬헬스케어는 병원, 환자, 보험사, 제약사 등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B2B·B2C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 기업으로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했다. 


공모 주식수는 총 20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7500원에서 1만원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 예정 금액은 150억~200억원이다. 회사는 다음달 19일부터 26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6월 1일과 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레몬헬스케어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학습용 의료데이터 유통·거래 인프라 구축 ▲서비스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개발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 ▲글로벌 시장 확장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간 의료 영상 모바일 발급과 의료진 비대면 원격진료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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