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메쥬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북미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RPM) 플랫폼 '하이카디(HiCardi)'의 현지 병원 공동연구와 기술 데모를 통해 초기 레퍼런스 확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달 메쥬가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자금 221억원 가운데 약 163억원을 해외사업 확대에 투자할 예정이다. 해당 자금은 북미·유럽시장 마케팅과 글로벌 사업개발(BD) 에이전시 활용, 현지 솔루션 개발, 해외 지사 설립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메쥬는 북미시장 진출 초기 단계에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기술 데모와 개념검증(PoC) 임상을 진행하며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미국시장 진출 전략으로 현지법인 설립과 독립진단센터(IDTF) 인수, 조인트벤처(JV)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왔다. 다만 현재는 IDTF 인수보다는 병원 중심 레퍼런스 확보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조성필 메쥬 부사장은 "현재는 현지 병원이나 기관과 기술 데모와 PoC 임상을 진행하며 시장 진입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라며 "이를 통해 사업 구조를 구체화한 뒤 법인 설립이나 유통 파트너 협력, 조인트벤처 등 다양한 전략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북미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29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 가운데 글로벌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RPM) 시장은 2024년 277억달러에서 2030년 569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2.7% 수준이다.
하이카디가 포함되는 또 다른 사업영역인 홀터 심전도 시장 역시 성장세가 가파르다. 해당 시장은 2023년 16억1000만달러에서 연평균 9.7% 성장해 2030년에는 약 30억8000만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시장도 2024년 5600만달러에서 2030년 9800만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 유선 장비 중심 구조에서 웨어러블 패치형 장비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메쥬는 국내 홀터 심전도 장비시장에서 약 32%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에서도 최근 3년 동안 아시아, 중동, 유럽(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남미 등에서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메쥬는 북미시장 진출 초기에는 외래 환자 모니터링(outpatient monitoring) 시장을 중심으로 병원 레퍼런스 확보와 보험 수가 체계 진입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초기 목표시장 점유율을 1~2% 수준으로 설정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북미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PoC 임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국 보험 급여 체계 진입을 위한 수가 코드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PoC 결과와 보험 수가 확보를 기반으로 2027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연매출 최대치로 225억원(해외 45억원)을 목표로 수립했다. 향후 북미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 매출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장기 목표로는 2029년 매출 845억원(해외 128억원) 달성을 잡고 있다.
박정환 메쥬 대표는 "초기에는 병원 레퍼런스 확보와 보험 수가 체계 진입을 중심으로 미국시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북미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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