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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 뷰티 디바이스 품었다…관리종목 우려 해소 '승부수'
방태식 기자
2026.06.11 16:57:23
37억 출자해 '니즈테크' 지분 60% 인수…CB 자금 바탕 사업 다각화 박차
이 기사는 2026년 06월 11일 16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승용 샤페론 대표이사. (사진=방태식 기자)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샤페론이 뷰티 디바이스 기업을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약개발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매출원과 현금흐름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가 뷰티 사업 확대는 물론 기술특례 상장사에 적용되는 관리종목 리스크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샤페론은 37억원을 투입해 뷰티 디바이스 기업 '니즈테크' 지분 60%를 취득했다.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는 콜옵션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즈테크는 2023년 5월 설립된 기업으로 뷰티 브랜드 '휴그랩(HUGRAB)'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약 171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번 인수는 샤페론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 다각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11월 바디케어 브랜드 '베어맥스(Bearmax)'를 론칭하며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신약개발 기업 특성상 상업화 이전까지 장기간 적자가 불가피한 만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평가다.


샤페론은 이번 니즈테크 인수를 통해 화장품을 넘어 뷰티 디바이스 영역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매출 확대에 그치지 않고 사업적 시너지 창출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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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니즈테크의 디바이스용 젤 제품에 샤페론이 개발 중인 아토피 치료제 관련 원료를 적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샤페론은 자사의 염증 조절 기술과 니즈테크의 소비재 사업 역량이 결합될 경우 차별화된 제품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에는 샤페론이 최근 조달한 자금이 활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샤페론은 올해 4월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총 86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회사는 운영자금과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으로 각각 43억원씩 배정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수가 재무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샤페론은 2022년 10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를 끝으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요건 적용 유예가 종료됐다.


다만 샤페론의 법차손 비율은 2023년 65.21%, 2024년 93.14%, 2025년 62.75%로 관리종목 지정 요건인 50%를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다. 여기에 2027년 말에는 기술특례 상장사의 매출액 요건 유예도 종료될 예정이다.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500만원에 그쳤다.


니즈테크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반영될 경우 샤페론의 매출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관리종목 우려 또한 사실상 해소될 것으로 점쳐진다. 아울러 인수 이후에도 니즈테크 기존 경영진이 유지될 예정인 만큼 추가적인 성장여력도 충분하다는 샤페론 측 설명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니즈테크는 2023년 설립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라며 "단순 뷰티 포트폴리오 확장을 넘어 사업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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