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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7.8조 KDDX 우선협상자 선정 유력
이우찬 기자
2026.06.12 07:08:15
승부가른 보안감점 1.2점…HD현대중공업, 기술 평가 우위에도 고배
한화오션의 KDDX 가상 시운전 이미지. (제공=한화오션)

[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한화오션이 7조8000억원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에서 우선협상자로 사실상 결정됐다. HD현대중공업은 보안 감점 1.2점으로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전날(11일) KDDX 제안서 평가 결과를 각 사에 통보했다. 한화오션이 0.58점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 달 초 한화오션이 우선협상자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희비를 가른 것은 보안 감점이다. HD현대중공업이 기술 능력 평가에서 0.64점 앞섰으나 보안 사고 영향으로 1.2점의 감점을 받아서다.


HD현대중공업 임직원 9명은 2015년 한화오션 전신 대우조선해양이 수행한 KDDX 개념 설계 자료 등을 촬영해 공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8명이 2022년 11월, 1명이 2023년 12월 유죄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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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은 감점 적용의 기한을 처음 2025년 11월까지로 봤다. 그러나 법리 검토를 거쳐 나머지 1명의 유죄 최종 확정 시점인 2023년 12월을 기준으로 올해 12월6일까지 감점이 적용된다고 결론을 바꿨다. HD현대중공업이 반발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이달 5일 기각됐다. HD현대중공업이 본안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화오션은 "첨단 함정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 점수에서 크게 앞섰음에도 선정되지 못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향후 디브리핑을 신청해 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 내용과 근거를 확인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KDDX는 6000톤(t)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사업이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각각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맡았다. 두 기업은 함정 건조 사업의 승부처인 1번함 상세설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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