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입찰에 참가 등록했다.
HD현대중공업은 27일 KDDX 사업 입찰 참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KDDX 기본설계 수행 업체로서, 그동안 축적해온 함정 설계·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KDDX는 선체·전투체계·대형 통합마스트 등 주요 구성품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통합전기식추진체계를 적용하는 사업이다.
KDDX 수주전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 양자 경쟁 구도다. 개념설계는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각각 수행했다. 지난 3월 방사청이 RFP를 배포하면서 HD현대중공업의 기본설계 자료 14건을 한화오션에 대여하자 HD현대중공업은 영업비밀 침해를 이유로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이달 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기각됐다.
이후 HD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 자료가 경쟁사에 제공된 상황에서 제안서를 원점부터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달 15일 마감된 1차 입찰에 불참했다. 당시 한화오션만 단독 응찰하면서 1차 입찰은 유찰됐고, 방사청은 재입찰을 공고했다.
여기에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의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사건과 관련한 보안감점 적용 기간이 당초 2025년 11월에서 2026년 12월까지 연장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HD현대중공업 측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법원에 '보안감점 연장 적용 금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최근 해양정보함 기본설계 제안서 평가 결과를 통해 보안감점이 기존 공표와 달리 추가 적용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는 과거 보안사고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며, 이미 관련 규정에 따라 3년간 보안감점을 적용받아 왔다"며 "다만 법적·합리적 근거 없이 보안감점 적용 기간이 추가 연장되는 것은 공정한 경쟁 환경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사법부의 판단을 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KDDX 기본설계 수행 업체로서 사업의 연속성을 이어가고, 대한민국 해군 전력 강화와 국가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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