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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털고 차입금 해소…재무구조 선순환 성공
최지혜 기자
2026.06.11 08:00:17
분양대금 유입으로 차입금 32% 줄여…부채비율 160%대로
이 기사는 2026년 06월 10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건설 건전성 지표. (그래픽=김수진 기자)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KCC건설이 지방 미분양 물량을 상당 부분 정리하면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이뤘다. 현금 회수 속도를 높이고 이를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면서 부채 부담도 덜어낸 모습이다.


그동안 KCC건설 재무 부담의 뇌관으로는 지방 미분양 사업장이 꼽혔다. 준공 이후에도 잔여 물량이 남아 자금 회수가 지연되면서 운전자본 부담이 확대됐고 신용보강 부담도 지속됐다. 이에 KCC건설은 할인분양과 전세 전환 등을 병행하며 미분양 해소에 집중해 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총차입금은 3863억원, 순차입금은 157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32.3%, 43.8% 줄었다. 이로 인해 차입금의존도는 26.0%로 8.8%포인트 하락했다.


KCC건설은 현금 창출을 통해 부채 상환에 속도를 붙였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251억원으로 1년 만에 2배 이상(166.3%) 증가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역시 658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매출채권 회수와 선수금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는 유동비율이 116.3%로 전년동기보다 6.8%포인트 개선되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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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보된 현금은 유동성사채와 장기차입금 상환에 투입됐다. KCC건설의 유동성사채는 116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2.7% 줄었다. 고비용 조달을 해소하면서 1분기 금융비용은 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1% 감소했고, 이자비용도 58억원으로 24.5% 줄었다. 차입금 규모 축소가 손익 개선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차입금 감소에 힘입어 부채비율 역시 52.7%포인트 내린 163.4%를 나타냈다. 통상 건설사 부채비율은 200% 이하를 안정권으로 보는데, 이 범주에 들어선 셈이다. 


KCC건설은 최근 대형 사업장에서의 분양을 마무리단계에 진입시키고 있다. 전남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 분양률은 90% 수준으로 올라섰다. 경기 외곽에서 발생한 미분양 물량도 완판에 성공했다. 


다만 일부 채권과 투자부동산에 대한 손상 인식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채권손상차손 234억원, 기타채권손상차손 28억원, 투자부동산손상차손 29억원 등이 반영됐다. 지방 부동산 시장 회복 속도에 따라 추가 손실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KCC건설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의 원활한 해소에 따른 공사대금 회수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차입금을 적극 상환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며 "차입금 감소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재무안정성이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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