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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넘보는 LGD…보급형 OLED 모니터 출격
김주연 기자
2026-06-12 07:00:22
'파이터 솔루션' 내년 출시 예정…편광판 제거해 원가 낮춰
이 기사는 2026-06-11 10:21:43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보급형 OLED를 탑재한 '파이터 솔루션'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LG디스플레이)

[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 시장으로 분류되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보급화에 나선다. 기존 패널과 달리 편광판을 제거하고 반사 필름을 적용한 'OLED SE' 패널을 활용하면서다. 업계에서는 OLED 모니터의 가격 진입 장벽을 낮춰 액정표시장치(LCD) 중심의 중저가 시장까지 수요층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OLED SE 패널을 활용한 게이밍 모니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파이터 솔루션(Fighter Solution)'으로 명명됐다.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고가 OLED 게이밍 모니터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OLED SE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보급형 OLED 패널이다. 기존 OLED 패널과 달리 편광판을 제거하고 특수 반사 필름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편광판은 외부 빛 반사를 줄여 화면을 보다 선명하게 보이도록 하는 광학 필름이다.


LG디스플레이는 편광판을 제거하고 특수 반사 필름을 적용해 원가를 낮추는 동시에 전력 효율도 개선했다. 회사는 해당 패널을 지난 1월 열린 CES 2026에서 처음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OLED의 프리미엄 가치를 높여나가는 동시에 가격을 낮춘 제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OLED SE 패널은 이미 일부 TV 제품군에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OLED TV 라인업을 초프리미엄 M시리즈를 비롯해 하이엔드 G시리즈, 주력 C시리즈, 엔트리 B시리즈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OLED SE 패널은 B시리즈에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OLED SE가 탑재된 파이터 솔루션은 LCD 모니터 제품군과 경쟁하기 위해 기획된 제품이다. 다만 가격대가 LCD 수준까지 낮아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OLED 특유의 화질과 응답 속도 경쟁력은 유지하면서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낮추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는 응답 속도와 명암비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응답 속도가 느릴 경우 화면 전환 과정에서 잔상이 남는 고스팅(Ghosting)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OLED 패널은 픽셀이 개별적으로 빛을 내고 꺼지는 구조여서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CD보다 응답 속도가 빠르고 명암비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OLED 게이밍 모니터는 응답 속도가 빠르고 명암비가 뛰어나 게이머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같은 모니터로 문서 작업이나 영상 시청도 하는 만큼 무조건 최고 사양 제품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보다 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하려면 가격 경쟁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이터 솔루션은 내년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현재 복수의 고객사와 제품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OLED 모니터 시장 영향력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다. 다만 일부 업체들이 소량 생산을 시작한 만큼 향후 경쟁 심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BOE는 현재 OLED 모니터 패널을 소량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이수스를 고객사로 확보해 24.5인치 모니터용 W-OLED 패널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허페이에 위치한 8.5세대 OLED 파일럿 라인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향후 투자를 확대해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OLED 모니터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양산 단계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라인 구축과 수율 안정화, 램프업 과정까지 고려하면 의미 있는 생산 규모를 확보하는 데 최소 2년 이상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업체의 진입은 시장 확대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한국 업체 입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경쟁 심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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