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메쥬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는 올해 매출 15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병상 공급 확대에 따라 흑자 전환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박정환 메쥬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웨어러블 기반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을 통해 병원 의료 서비스의 워크플로우를 혁신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쥬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의공학 박사들이 2007년 설립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생체신호 정밀 계측 기술과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생체신호 처리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확보했으며 생체신호 측정과 분석, 제품 설계, 생산까지 내부에서 통합 운영하는 기술 체계를 구축해 왔다.
회사의 핵심사업은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RPM) 플랫폼이다. 대표 제품인 '하이카디(HiCardi)'는 스마트패치(SmartPatch), 모바일 애플리케이션(SmartView), 중앙 관제 소프트웨어(LiveStudio)로 구성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스마트패치를 통해 측정된 생체신호는 스마트폰을 거쳐 클라우드로 전송되며 의료진은 웹 기반 시스템에서 환자의 심전도, 호흡, 체온, 활동량 등 다양한 바이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메쥬의 이동형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은 중환자실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환자 모니터링 체계를 일반 병동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고정형 환자감시장치는 장비 비용과 중앙 관제 인프라 구축 부담으로 인해 중환자실이나 특수 병동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하이카디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약 47곳 가운데 53% 수준에 도입됐으며 전국 700여개 병·의원에서 활용되고 있다. 병원은 하이카디를 활용한 환자 모니터링 운영 시 심전도 침상감시(E6544) 또는 원격 심박기술 감시(EX871) 등 건강보험 수가 적용이 가능하다.
메쥬의 핵심 제품은 멀티 파라미터 웨어러블 모니터링 장비 '하이카디 MX(M350)'다. 이 장비는 패치 하나로 심전도, 심박수, 부정맥, 호흡, 심부 체온, 산소포화도, 연속 혈압 등 총 8가지 생체 신호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박 대표는 "기존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여러 장비를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이카디 MX는 하나의 패치로 다양한 바이탈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어 의료진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성장 기대감도 높다. 메쥬는 올해 매출 15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이는 약 8500베드 공급 기준으로 매우 보수적인 수치라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실제 영업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공급 규모는 약 1만2000베드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최소 1만베드, 최대 1만5000베드 수준까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생산 캐파는 1만5000베드 기준으로도 여유가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메쥬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12월(약 1억8000만원), 올해 1월(약 1억4000만원) 소폭 흑자를 기록했다. 박 대표는 "증권신고서에 제시된 손익분기점(BEP)은 연구개발 비용과 신규 채용 인력 등을 포함해 보수적으로 설정된 수치"라며 "현재 매출 흐름을 고려하면 올해 흑자 전환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장 이후 수급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메쥬는 벤처캐피털(VC) 투자자들을 설득해 약 20.5% 지분(199만2484주)에 대해 1개월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조성필 메쥬 부사장은 "초기 투자자의 경우 원칙적으로 보호예수 의무가 없지만 상장 직후 대규모 매도 물량 출회를 방지하기 위해 VC들이 자발적으로 보호예수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최대주주 지분 39.7%(385만3940주)는 3년, 전략적 투자자(SI)인 동아ST 지분 3.8%(37만920주)는 2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전체 보호예수 물량은 651만4674주로 지분율 기준 약 67% 수준이다.
한편 메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신주 134만5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6700원~2만16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25억~291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3월 5~11일, 일반 청약은 3월 16~17일 진행되며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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