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4/6)
외부자금 조달 부담 커졌다…오너일가에 손 벌려
박안나 기자
2026.06.09 07:00:18
⑪BBB 등급에 전망 '부정적'…오너 직접대출 의존도 '1%대→6%대' 확대
이 기사는 2026년 06월 08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깨끗한나라 (출처=깨끗한나라 홈페이지)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깨끗한나라가 오너일가 자금을 활용해 유동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신용등급 하락으로 회사채 시장에서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오너일가 대여금을 적극 활용하는 모양새다. 다만 단기차입금 규모가 현금성 자산을 크게 웃도는 데다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근본적인 재무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깨끗한나라는 올해 1분기 특수관계인인 구미정씨로부터 총 350억원을 차입한 뒤 200억원을 상환했다. 순증 규모는 150억원으로 기존 잔액 50억원까지 고려하면 1분기말 잔액은 200억원이 된다. 구씨는 최병민 깨끗한나라 명예회장의 배우자이며 최현수 회장의 모친으로 회사 지분 4.96%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깨끗한나라는 앞서 지난해에도 오너일가 자금을 활용했다. 지난해 최 명예회장과 구씨로부터 각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을 차입했다. 이후 최 명예회장 차입금은 전액 상환했지만 구씨에게 빌린 자금은 일부만 갚아 지난해 말 기준 50억원이 남아 있었다.


지난해 말 기준 깨끗한나라의 총 차입금은 3458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특수관계자인 오너일가로부터 조달한 차입금의 잔액은 50억원으로 비율은 1%대에 그쳤다. 반면 올해 1분기에는 특수관계자 차입거래 잔액이 200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전체 차입금 규모는 3302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오너일가로부터 조달한 자금의 비중은 6%대까지 상승했다.

관련기사 more
대통령의 저가 생리대 발언…깨끗한나라 압박↑ 공격적 소각로 투자…'재무절벽' 단초됐나 저가형 생리대 마진 압박…재무 개선 '가시밭길' 올해 330억 회사채 만기…최현수號 유동성 관리 시험대

깨끗한나라가 오너일가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지불한 금융비용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깨끗한나라는 올해 1분기 구씨에게 지급한 이자비용으로 2억3200만원을 계상했다. 단순 환산하면 금리는 연 4%대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11월 발행한 60억 규모 2년 만기 사모사채 금리는 7% 수준에 달했다.


시장 조달 금리보다 오너일가 대여금이 훨씬 낮은 금리로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깨끗한나라의 신용도 하락이 이 같은 자금조달 구조를 만든 배경으로 보고 있다. 


실제 깨끗한나라의 신용등급은 2024년 12월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됐다. 등급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아졌다. 통상 BBB급은 투자적격 등급 최하단에 가까운 수준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등급전망까지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시장 차입 비용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깨끗한나라 신용등급 변화 (그래픽=김민영 기자)

신용평가업계는 그동안 깨끗한나라의 수익성 저하와 재무부담 확대를 우려 요인으로 지목해왔다. 특히 대규모 소각로 투자 이후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면서 현금창출력이 약화된 점이 신용도 하락의 배경으로 꼽힌다.


유동성 상황도 넉넉하지 않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깨끗한나라의 단기차입금은 1040억원에 달했다. 반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20억원 수준에 그쳤다. 보유 현금만으로는 단기차입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다.


특히 올해는 회사채 만기도 잇따라 도래한다. 3월 1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시작으로 5월 50억원, 7월 130억원, 9월 50억원 등 총 330억원 규모 회사채 상환 일정이 예정돼 있다. 올해 1분기 오너일가로부터 조달한 차입금이 이 같은 만기 대응 과정에서 활용됐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는 오너일가 지원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차입 규모가 300억원이었던 반면 올해는 1분기 만에 350억원을 조달했다. 회사가 시장 대신 오너일가를 사실상의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하는 모습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셈이다.


오너일가 대여금은 유상증자와 달리 지분 희석 우려가 없고 회사채 발행보다 조달 절차도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단기 처방에 가깝다. 결국 깨끗한나라가 오너일가 지원에 의존하는 현재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차입금 상환보다 본업 경쟁력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통한 현금창출력 정상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운전자금 수요와 차입금 만기 및 투자 일정 등을 고려해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을 활용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자 차입 역시 이 과정에서 이루어진 단기 자금 운용의 일환"이라며 "1분기 말 기준 전체 차입금 및 사채 잔액은 전기 말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신한카드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게임 포럼
Infographic News
채권 종류별 발행 규모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