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랩인큐브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금속-유기골격체(MOF) 기반 신소재를 앞세워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기·수처리 분야 소재 사업과 에스테틱 사업을 양축 삼아 연매출 1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회사는 내년 기술성평가를 신청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경민 랩인큐브 대표는 5일 딜사이트와 만나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라며 "생산시설 확대와 품질 안정화를 바탕으로 사업화 성과를 확대해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랩인큐브는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교수인 최 대표가 2021년 설립한 교원창업 기업이다. 최 대표는 대학에서 연구한 MOF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한 뒤 직접 상용화에 나서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기술이전을 여러 차례 진행했지만 실제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며 "MOF는 전 세계적으로도 상용화 사례가 거의 없었던 만큼 직접 사업화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랩인큐브의 핵심 경쟁력은 MOF 기반 플랫폼 기술인 '큐브릭스(Cubrix)'다. 분자 크기에 따라 공간 구조를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는 기술로 산업용 소재와 바이오 소재 개발의 기반이 된다.
최 대표는 "MOF를 분자를 위한 아파트라고 표현한다"며 "냄새 분자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등 필요한 목적에 맞게 활용 가능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랩인큐브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공기·수처리 분야를 담당하는 에어앤워터 사업과 의료·미용 분야를 담당하는 에스테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LG전자 공기청정기에 MOF 소재를 공급하며 상용화 성과를 거뒀다.
최 대표는 "생활 제품에 MOF가 적용된 첫 사례"라며 "신소재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현재 매출 비중은 에스테틱 사업이 더 크다. 랩인큐브는 스킨부스터를 자체 생산해 해외 시장에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32개국과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지난해 매출은 약 48억원으로 이 가운데 약 60%가 에스테틱 사업에서 발생했다.
최근에는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타바이오메드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랩인큐브는 필러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고 메타바이오메드는 글로벌 판매와 유통을 맡는 구조다.
최 대표는 "메타바이오메드는 글로벌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랩인큐브는 제품 개발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랩인큐브는 장기적으로 에스테틱 사업을 넘어 바이오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MOF를 활용한 약물 장기방출 시스템(DDS) 기술이 향후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투자 유치도 순항하고 있다. 랩인큐브는 올해 3월 147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으며 확보한 자금을 생산시설 확충과 품질 시스템 강화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제품 개발도 중요하지만 품질 안정화가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품질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IPO 준비 역시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내년 중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궁극적으로 2028년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랩인큐브가 교원창업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