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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용 아델 대표 "CNS 전문 빅 바이오텍 도약 목표"
방태식 기자
2026.02.18 08:00:17
사노피에 기술이전, R&D 실탄 확보…연말 IPO 도전
이 기사는 2026년 02월 17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승용 아델 대표이사가 11일 서울시 강동구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방태식 기자)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아델이 중추신경계(CNS) 전문 '빅 바이오텍'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작년 글로벌 빅파마 상대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아가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술성 평가·시리즈C 투자 유치를 올 상반기 내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윤승용 아델 대표는 이달 11일 딜사이트와 만나 사업 계획 및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아델은 2016년 11월 윤 대표가 교원창업 형태로 설립한 신약개발사다. 사명 'ADEL'은 '알츠하이머 질병 전문가 연구소(Alzheimer's Disease Experts Lab)'의 약자로 알려졌다.


윤 대표는 울산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아산병원 뇌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하며 알츠하이머병 연구를 이어오다 기초 연구 성과를 신약개발로 연결하기 위해 창업을 결단했다.


윤 대표는 "교수로서 수행한 연구 성과를 실제 의약품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교내 연구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본격적인 신약 개발을 위해 창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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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창업의 장점으로는 연구 인프라 접근성을 꼽았다. 윤 대표는 "교수로서 연구실과 코어랩(Core Lab) 시설을 활용할 수 있고 주변 연구자들과 긴밀히 협업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라며 "외부에서 창업하는 것 보다 교원창업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아델이 시장의 주목을 받은 계기는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체결한 총 10억4000만달러(1조5300억원) 규모 'ADEL-Y01' 기술이전 계약이 꼽힌다. 해당 계약은 선급금만 8000만달러(1180억원)에 달한다. 아델은 공동개발사인 오스코텍에 선급금의 47%를 배분하고 약 625억원을 수령한다.


ADEL-Y01은 타우(Tau) 단백질을 타깃하는 항체 치료제다. 기존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아밀로이드베타 응집체를 타깃하는 것과 차별화된다.


윤 대표는 "기존 타우 치료제들이 주로 N-말단이나 C-말단을 타깃했지만 ADEL-Y01은 미세소관결합부위(MTBR)를 겨냥한다"며 "해당 부위는 타우 응집 파종(seeding)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 항체들과의 비교 실험한 결과 아델의 항체가 파우의 응집 파종을 억제하는 효과가 가장 우수했다"며 "이를 토대로 지난 10년간 ADEL-Y01을 개발해 왔다"고 덧붙였다.


최근 바이오업계에서는 기술이전 자체도 중요하지만 계약 상대방이 해당 물질을 개발 우선순위에 두는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통상 선급금은 총 계약 규모 내 낮은 비율을 차지하며 향후 임상 진전에 따른 단계적 기술료(마일스톤) 수령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사노피의 ADEL-Y01 개발 전략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내심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빅파마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빠르게 개발하는 것을 중요하게 본다"며 "사노피도 신속한 개발을 지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 외에 아델은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APOE4 유전자를 타깃하는 'ADEL-Y04'와 베타2마이크로글로불린(B2M)을 타깃하는 'ADEL-Y03' 등이 주요 축이다.


윤 대표는 "현재 ADEL-Y04를 뇌 투과율을 높인 형태로 개발 중이며 세포주 개발에 착수했다"며 "내년 초 비임상 독성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B2M 타깃 항체 역시 개발을 병행 중이며 올 상반기 내 세포주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그간 ADEL-Y01 임상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일부 파이프라인의 개발 속도가 지연된 측면이 있었다"며 "기술이전 선급금 수령 이후에는 후속 과제들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델은 신경질환을 중심으로 외부 파이프라인 도입 역시 검토 중이다. 기존 알츠하이머 중심 포트폴리오를 CNS 전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자금에 여유가 생긴 상황"이라며 "알츠하이머에 국한하지 않고 CNS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델은 올해 초 시리즈C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연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관사로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기술성 평가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셨다. 이후 기술성 평가 재도전은 규정에 따라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3월 말 기술성 평가를 재신청하고 6월 중순에 결과를 수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 대표는 "당시 기술성평가 탈락은 기술이전 계약의 최종 사인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는 상황이 크게 달라진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노피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자금은 확보했다"며 "장기적으로 기술이전 없이 자체적으로 신약을 상업화할 수 있는 바이오텍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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