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외부 베테랑 인력을 영입해 조직을 키우며 헤지펀드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자체 인력 양성(RFM 모의투자대회)을 중시하던 기조에서 벗어나 검증된 외부 운용역과 마케팅 전문가를 수혈해 최근 급증하는 기관 투자자들의 롱숏(Long-Short) 펀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전략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는 올해 1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최주훈 팀장을 주식운용2본부 운용매니저(차장)로 영입했다. 최 매니저는 미래에셋에서 오랫동안 롱숏 전략을 운용하며 능력을 입증한 인물로 타임폴리오 내에서도 핵심 부서인 롱숏 운용 부문에 즉시 전력으로 배치됐다.
특히 최 매니저는 서울대학교 주식투자동아리 스믹(SMIC) 출신이다. 현재 타임폴리오 주식운용2본부장인 강현담 본부장이 스믹 회장 시절 부회장을 맡았던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타임폴리오는 주로 인턴십을 통해 내부에서 운용역을 키워내고 있어, 이번처럼 외부 실력자를 스카우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최주훈 팀장의 운용 역량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타임폴리오는 헤지펀드 조직 규모도 키웠다. 최근 주식운용3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에 장현호 본부장을 선임했다. 3본부는 기존의 롱숏 운용 업무와 더불어 인큐베이팅이라는 특수 임무를 수행한다. 인큐베이팅은 RFM(로드 투 펀드매니저) 모의투자대회를 통해 선발된 인턴들을 타임폴리오만의 DNA를 이식해 실전에 투입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체계다.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하면서 운용 철학의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포석이다.
운용 인력 보강에 발맞춰 마케팅(세일즈) 조직도 강화했다. 타임폴리오는 지난 1월 말 VIP자산운용에서 전용제 과장을 영입했다. 지난해 1월 한국투자증권 금융상품 세일즈 출신 이정훈 부장을 영입한 데 이어 전용제 과장의 합류로 타임폴리오의 헤지펀드 마케팅팀은 4인으로 확대됐다.
공격적으로 인력을 충원하는 배경에는 최근 증시활황이 자리한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해 롱온리(Long-Only) 전략보다는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방어할 롱숏 펀드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어서다. 타임폴리오 관계자는 "지수 레벨이 5000 이상으로 올라오면서 조정 구간에 대비하려는 기관들의 수요가 상당하다"며 "운용과 마케팅 양면에서 인력을 보강한 만큼 타임폴리오의 강점인 롱숏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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