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금융공학 및 퀀트 운용 전문가로 알려진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본부장(이사)이 최근 회사 측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쟁사에 뒤처진데다 실적까지 하락한 커버드콜 전략을 전담하던 윤 본부장은 선임 1년도 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맥락에서 미래에셋의 전략ETF본부 운영에도 부담이 더해지는 분위기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 본부장은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사직 의사를 전달했고 구체적인 퇴사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재 관련 절차 및 업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운용 측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본부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후임 등은 정해진 바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윤 본부장은 지난 2007년 미래에셋을 시작으로 대우증권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AI금융공학운용부문 전략운용본부 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전략ETF본부 본부장에 올랐다.
이번 사임이 주목되는 점은 해당 본부의 수장 교체가 잦은 탓이다. 앞서 이경준 본부장이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 이직하며 공석이 됐고 윤 본부장도 1년을 채 채우지 못한 채 사의를 표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급변한 시장 환경과 운용 전략에 따른 인력 재편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국내외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하락장에서 방어력을 발휘하던 커버드콜(Covered Call) 기반 상품들이 상대적 소외를 겪는 등 시장의 중심추가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윤 본부장의 이번 결정은 조직 내외부의 압박도 문제이지만 개인적인 커리어 전환에도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윤 본부장이 평소 교육 기관 등 학계 진출이나 후학 양성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며 "시장 상황과 별개로 본인이 오랫동안 쌓아온 금융공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육 분야 등에 지원하려는 취지가 더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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