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정의선 회장의 '해봤어?' 정신
딜사이트 이성희 산업2부장
2026.01.30 08:25:13
대를 이은 신사업 뚝심…'아틀라스'로 휴머노이드 로봇 최전선 우뚝
이 기사는 2026년 01월 29일 08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성희 산업2부장]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아직까지 위대한 기업인으로 회자되는 이유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개척 정신과 국가 경제의 기틀을 마련한 실행력에 있다.


여러 어록이 있지만 그 중 손에 꼽는 명언은 "이봐, 해 보기나 했어?"라는 말이다. 일명 '해봤어?' 정신은 배를 만드는 조선소도, 배를 지을 돈도 없던 시절,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짜리 지폐 한 장과 울산 백사장 사진만 들고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에서 차관을 빌려온 전설적인 일화를 만들었다.


또 서산 간척지 공사 당시 거센 조류 때문에 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난항을 겪자, 수명이 다한 유조선을 가라앉혀 물살을 막는 '유조선 공법'(일명 정주영 공법)을 창안해 공사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일화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국 반열에 올린 자동차 국산화까지 모두 정 명예회장이 '해봤어?' 정신으로 일궈낸 일이다.


후대에서 정 명예회장의 업적에 대해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고 평한다. 모두가 안 될 거라고 고개를 저을 때 "이봐, 해 보기나 했어?"로 대변되는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남긴 족적들이 이러한 평가를 뒷받침한다. 단순히 거대한 부를 쌓아서가 아니라, 국가 경제의 기틀을 마련해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 넣었다는 점에서 위대한 기업인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관련기사 more
현대차그룹, 아틀라스 양산으로 생태계 구축 시동 국가경쟁력, '로봇'에서 갈린다…'전략자산'으로 부상 "땡큐 아틀라스"…정의선 회장, 주식가치 3조 불었다 현대차 3형제, '아틀라스' 업고 시총 200조 노린다

정 명예회장의 '해봤어?' 정신은 대를 이어 손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로 이어졌다. 정 명예회장이 대한민국 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정 회장은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대전환기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정 명예회장이 대한민국에 없던 자동차와 배를 만들고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들었다면, 정 회장은 대한민국에 없던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어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정 회장이 2020년 사재까지 털어가며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을 때 우려했던 여론을 기억한다. 내부 반대도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 기술력은 있지만 불확실한 수익성 때문이었다. 이후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수년간 적자에 머물렀고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컸다.


정 회장이 애초 가졌던 비전은 로봇이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고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었다. 그리고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에서 베일을 벗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는 그간 모든 부정적 시각을 단숨에 불식시키고, 정 회장의 탁월한 선견지명이자 뚝심, 혜안으로 평가를 180도 뒤집어지게 만들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가 100조원을 웃돌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의 시가총액도 1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수십 년간 글로벌 증시를 지배해 온 '매그니피센트7(M7)'의 성공 방정식은 명확했다. 애플은 '내 손 안의 컴퓨터'를, 구글은 '정보의 바다'를,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의 뇌'를 정의하며 디지털 세계 질서를 재편했다. 이들이 시총 1조 달러라는 꿈의 고지에 오른 것은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닌 인류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제 시장의 눈은 물리적 공간에서 제조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낼 '피지컬 AI'로 향하고 있다. 제조산업의 새로운 표준이 될 피지컬AI의 최전선에 현대차그룹이 우뚝 서 있다.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 것보다, 도전해서 실패하는 것이 낫다'라는 경영철학을 몸소 실천했던 정주영의 '해봤어?' 정신은 정 회장을 통해 피지컬 AI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을 주도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로봇이 인간의 동료가 되어 공장을 돌리고, 자율주행차가 움직이는 로봇이 되어 도심을 누비는 세상이 곧 올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물리적 상호작용의 중심에 현대차의 운영체계(OS)가 흐르게 된다면, 현대차의 한국 기업 최초로 '1조 달러' 클럽 가입이 더 이상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VIP 3일 무료 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DCM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