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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오프라인 확장 실험대…아울렛 사업 도전장
권재윤 기자
2026.03.06 17:21:02
롯데몰 은평점 지하에 200여개 브랜드 집결…뷰티·유즈드 결합 새 포맷 시도
이 기사는 2026년 03월 06일 17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6일 오전 서울 롯데몰 은평점 지하 1층 무신사 아울렛 입구 전경 (사진 = 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무신사가 오프라인 아울렛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한 무신사가 다양한 사업 확장에 이어 오프라인 유통에서도 새로운 포맷 실험에 나선 것이다. 무신사 뷰티와 유즈드 등 자체 사업을 매장에 접목해 차별화된 아울렛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달 6일 오전 10시 서울 롯데몰 은평점 지하 1층. 바닥부터 벽까지 강렬한 붉은색으로 채워진 매장 안에는 개장 직후부터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매장 곳곳에는 금속 파이프 구조물이 기둥 형태로 세워져 있고 의류와 잡화가 매대 곳곳을 채우고 있다. 이날 매장 앞에는 개장 전부터 줄을 선 '오픈런' 고객만 100여명에 달했다. 20대부터 60대로 보이는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이 매장 안을 오갔다. 대부분 고객들은 스마트폰을 들고 제품 택에 붙은 QR코드를 촬영하며 가격과 할인 정보를 확인했다.


이곳은 무신사가 선보인 국내 첫 오프라인 아울렛 매장이다. 오픈 첫날에는 매장 문이 열리기 전부터 약 200명이 줄을 서는 '오픈런'이 이어지기도 했다. 매장 규모는 약 480평으로 축구장의 4분의 1 수준이다. 의류와 잡화, 뷰티 상품 등 약 200개 브랜드 제품을 아울렛 가격으로 판매하며 매장은 총 11개 전문 존으로 구성됐다.


무신사가 아울렛 첫 오프라인 진출 지역으로 롯데몰 은평점을 선택한 이유는 다양한 연령층 고객과 접점을 넓히기 위해서다. 무신사 관계자는 "롯데몰 은평점은 30~40대 가족 고객 비중이 높은 서울 서북권 대표 주거 상권"이라며 "기존 핵심 고객층인 젊은 층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폭넓게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첫 매장 입지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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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QR 기반 가격 확인 방식이었다. 모든 제품 택에는 QR코드가 붙어 있다. 고객이 이를 촬영하면 무신사 앱을 통해 상품 가격과 할인율, 재고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6일 오전 무신사 아울렛 매장을 구경하는 고객들의 모습 (사진 = 오현영 기자)

무신사가 특히 힘을 준 공간은 입구 오른편에 마련한 '부티크' 존이다. 이곳에는 엔트리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모아 배치했다. 부티크 존 상품에는 파란색 택을 별도로 붙여 일반 상품과 구분했다.


보테가베네타를 비롯해 자크뮈스, 메종 마르지엘라, 마르니 등 이른바 엔트리 럭셔리(Entry Luxury) 브랜드 제품을 아울렛 가격으로 판매한다. 무신사는 브랜드 파트너십과 유럽 부티크 소싱을 통해 해당 상품을 확보했다.


실제로 한 의류 상품의 QR코드를 직접 촬영하자 정가가 60만원대였던 제품이 약 70% 할인된 20만원대 가격으로 표시됐다. 여기에 오픈 기념 할인 쿠폰까지 적용하면 할인 폭은 더 커진다.


부티크 존 옆에는 뷰티 특화 공간도 마련됐다. 닥터멜락신, 어퓨, 피브 등 K-뷰티 브랜드 제품을 상설 특가로 판매한다. 아울렛 상품이지만 대부분 유통기한이 1년 이상 남은 제품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제품도 매대에 함께 진열됐다.


6일 오전무신사 아울렛 제품을 구경하는 고객들 모습 (사진 = 오현영 기자)

매장 안쪽에 마련한 무신사 유즈드 상품 존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무신사 유즈드는 지난해 8월 출시한 패션 중고거래 서비스다. 무신사가 유즈드 상품을 정식 오프라인 매장에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에는 폴로 랄프로렌, 노스페이스 등 브랜드 의류가 진열돼 있었다. 무신사가 직접 검수를 거친 S·A급 이상의 상품만 선별해 판매한다. 상품 수거부터 케어, 등록, 배송까지 전 과정을 무신사가 직접 관리한다.


모자와 가방을 모아 놓은 '백앤캡 클럽' 존에도 상품이 빽빽하게 진열돼 있었다. 이 공간은 무신사 스토어 성수점에서 소규모로 시작했지만 고객 반응이 좋아 점차 규모를 확대했다. 현재는 국내 브랜드 중심으로 운영하지만 향후 럭셔리 브랜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행사 상품을 모은 스페셜 프라이스 존에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무신사는 3월 한 달 동안 인기 브랜드 상품을 1만9900원부터 4만9900원 사이 가격대로 판매한다. 아울렛 존에서는 더콜디스트모먼트, 디키즈, 아디다스, 어그, 챔피온, 푸마 등 국내외 패션 브랜드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6일 오전 무신사 아울렛 계산대 전경 (사진 = 오현영 기자)

이번 무신사 아울렛은 무신사의 오프라인 사업 확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뷰티, 무신사걸즈, 무신사 유즈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사업을 확장해온 무신사가 오프라인 아울렛 매장을 통해 새로운 유통 실험에 나선 것이다. 무신사 측은 매장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오프라인 아울렛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존 아울렛에 단독 매장을 내기 어려운 브랜드들이 무신사 아울렛에 입점해 자연스럽게 오프라인 채널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재고를 소진할 수 있는 유통 창구로 활용할 수 있고 무신사는 다양한 브랜드 구성을 통해 매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박윤수 무신사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무신사 아울렛 롯데몰 은평점은 입점 브랜드에는 재고 소진을 통한 자금 순환 통로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기존 아울렛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트렌디 브랜드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아울렛 전용 상품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브랜드의 재고 부담을 완화하고 매출 증대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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