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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HBM4 공급 3사, 인증 완료…모두 납품 경쟁 중"
송한석 기자
2026-06-05 15:39:46
AI 반도체 핵심 공급망 언급…"한국 파트너들과 중요한 일 한다"
이 기사는 2026-06-05 15:22:59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송한석 기자)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공급망 인증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로보틱스를 한국의 차세대 유망 산업으로 꼽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5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열린 취재진 질의응답에서 HBM4 공급 자격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세 업체 모두 인증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 업체 모두 현재 생산 중"이라며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차세대 AI 반도체 시장 확대와 함께 HBM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HBM은 AI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황 CEO의 발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엔비디아 차세대 AI 플랫폼 공급망에서 모두 역할을 맡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업계 일각에서 제기된 차세대 HBM 기술 적용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황 CEO는 "아직 내년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황 CEO는 이번 방한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의 만찬을 비롯해 국내 AI 스타트업, 학계 관계자들과의 만남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현대차와 LG, SK, 삼성 등과 많은 미팅이 예정돼 있다"며 "한국 파트너 및 고객들과 매우 중요한 일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우리는 매우 큰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램(RAM)과 HBM 메모리, AI 시스템 등 대규모 기술 생산이 필요하다"며 "공급망을 조율하고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달 말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AI 기술센터에서 근무할 '피지컬 AI' 및 '파운데이션 모델 빌딩' 담당 연구원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로봇 거점으로 낙점한 전북 새만금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황 CEO는 "우리는 이미 한국 R&D센터 인력 채용을 시작했다"며 "충분한 인력이 확보되면 별도 거점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유망 산업을 묻는 질문에는 로보틱스를 꼽았다. 황 CEO가 이번 방한을 통해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넘어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분야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황 CEO는 "로보틱스는 다음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제조업과 메카트로닉스, 인공지능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로보틱스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강력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AI와 제조업, 메카트로닉스 기술의 결합은 로보틱스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CEO는 "한국을 위한 선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에 많은 비즈니스를 가져왔다"고 답하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몇 가지 서프라이즈가 준비돼 있지만 지금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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