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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코리아!" 한국 애정 드러낸 젠슨 황, 홍대서 '형님 회동'
변한석 기자
2026.06.05 22:16:30
연신 이름 외치는 인파에게 'HBM 칩스' 과자 나누며 '팬 서비스' 펼쳐
이 기사는 2026년 06월 05일 21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홍대 한 삼겹살 음식점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소 회동'을 가졌다. 사진은 취재진에게 간식을 나눠주는 모습. (사진=변한석 기자)

[딜사이트 변한석 기자] "저는 한국에 있는 제 친구들을 축하하려 왔습니다. 삼성, 현대, LG, SK하이닉스, 네이버 모두 소중한 제 친구들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5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 위치한 삼겹살 전문점에서 국내 기업인들과 진행한 이른바 '삼소회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얘기했다.


홍대거리는 금요일 저녁의 유동인구와 젠슨 황을 보려고 방문한 인파가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황 CEO가 홍대의 고깃집으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오전 10시부터 취재진과 시민이 식당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7시께 열린 만찬에는 황 CEO와 함께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참석했다. 재계 총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소식을 들인 시민들이 홍대거리에 모이고 분위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모습을 나타냈다. 이후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GIO가 차례대로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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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계 총수 세 명이 자리를 앉은 가운데 황 CEO가 10분이 지난 7시 10분께 홍대거리에 도착했다. 황 CEO가 탄 차가 고깃집 앞을 도착하자 시민들은 연신 환호하고 황 CEO는 손을 흔들며 식당 안으로 입장했다.


이날 그들은 지난 '깐부 회동' 때와 비슷하게 서민 음식으로 알려진 삼겹살을 먹으며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을 섞은 '소맥'을 곁들었다. 막내인 구 회장이 삼겹살을 연신 굽고 최 회장이 소맥을 제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부터),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해진 네이버 GIO, 구광모 LG 회장이 손에 잔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변한석 기자)

회담 자리가 무르익으며 젠슨 황과 기업 총수들은 고깃집에 식사하고 있는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취재진에게 간식을 나눠주는 등 특유의 '팬 서비스'를 이어갔다. 최 회장은 취재진에게 "황 CEO가 본인보다 술을 더 잘 먹는다"며 어떤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삼겹살이 맛있다"고 답했다.


황 CEO는 취재진에게 HBM 칩스를 나눠주며 "모어(More) HBM"을 연신 외치며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한국에 온 것은 한국 비즈니스가 폭발적(Boom)이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매우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 뿐만 아니라 거리에 모인 대중에게도 간식을 나눠주며 소통을 이어갔다.


한국에 줄 큰 선물이 뭐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황 CEO는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 베라 CPU, 슈퍼컴퓨터 베라 DGX 스파크, AI 엣지 컴퓨터 젯슨 토르라고 밝혔다.


젠슨 황과 총수들은 2차로 인근 치킨집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에는 노래방을 가기로 알려져 있었다. 2차로 어딜 가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 회장은 "대세에 따라야죠"라며 농담했다. 1차 회식의 결제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Npay 커넥트'를 통해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지난해 10월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깐부치킨에서 '치맥 회동'을 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만남 이후 이뤄진 이번 회동에 대해서는 엔비디아가 한국 기업들과 AI 인프라 동맹을 본격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깐부 회동'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피지컬 AI와 디지털 트윈 인프라 구축도 추가된 것을 그 일환으로 풀이한 것이다.


깐부 회동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회동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젠슨 황은 내한 이후 '광폭 행보'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그는 오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 경기의 시구자로 나선다. 이후 8일 서울 여의도 LG그룹 사옥을 찾아 구광모 회장 및 LG전자·LG CNS 등 계열사 임원들과 면담을 가진다. 이어서 같은 날 서울대 AI연구원·로보틱스 연구소 등을 방문한 뒤 현대차 양재 본사, 네이버 1784 사옥까지 방문할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의 한 고깃집에서 이해진 네이버 GIO (왼쪽부터),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회장과 삼겹살 회동을 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제공=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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