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대체투자본부를 필두로 올해 첫 헤지펀드 설정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자금몰이에 나섰다. 코스피 지수가 역사적 고점인 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변동성이 커지자, 안정적인 수익을 노리는 개인 자산가들과 기관투자가 양 채널에서 고른 선택을 받았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최근 코스닥벤처 펀드 2종을 설정했다. 먼저 지난 28일 설정된 '타임폴리오 코스닥벤처 Mezzanine K 1호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은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110억원 규모로 설정을 마쳤다. 이 펀드는 금융권 기관투자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은행, 증권, 저축은행, 캐피털사 등 금융권의 모험자본 공급 의무가 강화되면서, 운용 역량이 검증된 하우스의 코스닥벤처 펀드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달 30일 설정된 '타임폴리오 코스닥벤처 It's Time-Mezzanine T 3호'는 하나증권 리테일 창구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을 흡수했다. 타임폴리오운용의 고유 자금 10억원을 포함해 총 57억6000만원 규모로 설정됐다.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3년6개월로 설계됐지만,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인 메자닌 전략을 선호하는 자산가들의 선택을 받았다.
코스닥벤처펀드는 벤처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고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도입된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해제된 지 7년 이내인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기업의 주식 및 메자닌(CB, BW 등)에 투자한다. 대신 코스닥 시장 상장 시 전체 공모 물량의 약 25%를 코스닥벤처펀드에 우선 배정하는 인센티브가 제공되고 있다.
타임폴리오운용의 코스닥벤처 펀드 전략은 메자닌 투자를 주목적에 두고 공모주로 알파의 수익을 거두는 방식이다. 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을 띄는 메자닌을 주요 자산으로 담아 하방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블라인드 형태로 설계돼 시장에 나오는 우량 메자닌 자산을 담을 예정이다.
이번 코스닥벤처 펀드들은 대체투자본부에서 설정했다. 타임폴리오 대체투자본부는 안승우 전무를 필두로 박중환 전무, 이원석 상무 등 메자닌 및 비상장 투자 분야의 베테랑들이 포진해 있다. 이 조직은 주식운용본부와 별개로 독립적인 본부 체제를 유지하며 딜 소싱부터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발행사 및 IB 네트워크를 통한 우량 딜 선점에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다. 비상장, 메자닌, 코스닥벤처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코스닥벤처 펀드로만 약 2300억원 규모를 운용 중이다.
타임폴리오운용 관계자는 "코스피 지수가 5000을 넘어서며 증시 부담이 커지자 다시 코스닥벤처 펀드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IMA, 발행어음 등 기관투자가의 모험자본 공급 의무가 높아지며 코스닥벤처 펀드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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