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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1차 출자…4.4조 펀드 만든다
이준우 기자
2026.01.27 07:50:16
모태펀드 총 2.1조 출자, 1차 정시·문화 콘텐츠·지역성장 GP 선정…내달 26일 마감
이 기사는 2026년 01월 26일 16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한국벤처투자)

[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한국벤처투자가 올해 1차 정시 출자사업부터 2조1000억원을 투입해 4조4000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의 벤처 펀드를 조성한다. 출자액과 조성액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중소벤처기업부·문화체육관광부·해양수산부가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이번 출자공고로 모태펀드가 이재명 대통령의 인공지능(AI)·콘텐츠 등 전략 산업 육성 기조를 충실히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23일 2026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계획을 공고했다. 중기부 계정 1조6300억원, 문체부와 해수부 계정 5140억원으로 총 2조1440억원을 출자한다. 이번에 풀리는 금액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1조원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접수마감 시한은 오는 2월26일 오후2시로 선정된 위탁 운용사(GP)는 3개월 이내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또 조합 약정총액의 1% 이상을 운용사 출자금(GP커밋)으로 내야 한다.


◆AI·딥테크 등 1차 정시만 1.6조 출자…지역성장 모펀드 신설


한국벤처투자는 중기부 계정으로만 1조6300억원을 출자한다. 총 3조6000억원의 벤처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출자 분야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지역성장펀드 ▲LP플랫폼 ▲창업초기 ▲재도전▲청년창업 ▲여성기업 ▲임팩트 ▲세컨더리 ▲기업승계 M&A ▲오픈이노베이션 ▲스케일업TIPS ▲글로벌펀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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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금액을 할당한 분야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다. 기존 계획대로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에 5500억원을 출자한다.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 자금으로 인공지능(AI), 딥테크 등 차세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키울 목적으로 지난해 신설한 계정이다. 세부적으로 ▲스타트업(AI융합, 딥테크) 1750억원 ▲스케일업(AI융합, 딥테크) 1750억원 ▲유니콘 2250억원 ▲해외진출 500억원을 배분한다. 정부와 벤처 업계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공지능(AI), 딥테크 분야 전용 계정을 만들어 AI 투자 시장에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역성장펀드를 신설해 2300억원을 출자한다. 이재명 정부가 지역 벤처 투자를 강조해 왔던 만큼 비수도권 기업 투자 자펀드에 출자하는 모펀드를 조성해 지역 발전에 힘쓰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역성장펀드에 가장 높은 70%의 최대 출자 비율을 부여했다. 지역성장펀드는 초광역형 트랙은 1000억원 이상, 대형 트랙은 500억원 초과, 중형 트랙은 500억원 이하로 모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지역성장펀드 분야에 선정된 모펀드 GP는 모태펀드, 지방정부 등 출자자와 함께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한국벤처투자는 현재 모펀드 참여 지방정부도 모집하는 중이다.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스케일업과 기업승계 M&A 분야를 제외한 모든 GP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이외 지역에 본점, 사무소를 두고 있는 중소기업에 약정총액에 20%를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구주 매입 시에는 모태펀드와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



◆李대선공약 K-컬처 설계 동참…7300억 문화·콘텐츠 펀드 조성


한국벤처투자는 이번 문화·콘텐츠 정책 펀드 조성 금액을 역대 최대 규모인 7300억원으로 설정했다. 펀드 규모를 전년 대비 22% 늘려 정부의 콘텐츠 산업 육성 의지에 동참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K-컬처 300조' 시대를 내걸고 K-콘텐츠 육성을 강조해 왔다.


문화·영화·해양 계정 10개 분야에서 19개 GP를 선발할 계획이다. 세부 분야로는 ▲IP 1200억원 ▲수출 1200억원 ▲CT(문화기술) 600억원 ▲콘텐츠 신성장 450억원 ▲M&A·세컨더리 450억원 ▲글로벌 리그 펀드 600억원 ▲한국영화메인투자 340억원 ▲중저예산 한국영화 80억원 ▲애니메이션 전문 70억원을 할당한다.


IP와 수출 분야에 가장 큰 금액을 배분했다. 최근 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한한령 해제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면서 IP와 수출에 방점을 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해수부가 출자한 해양 계정으로는 바다생활권특화 분야를 통해 1개 GP에 15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가 강조한 문화·콘텐츠 부문과는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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