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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PLUS우주항공' 샀다면…1월만 62% 벌었다
김광미 기자
2026.02.05 07:40:16
종목별 한 달 수익률 1~20위는 62~40%…반도체 관련 ETF가 상위권 12개 싹쓸이
이 기사는 2026년 02월 04일 06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리그테이블

[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만든 'PLUS 우주항공&UAM'이 일론 머스크가 만든 우주 기업 스페이스엑스(X) 상장 기대를 타고 60%를 웃도는 수익률을 보이며 올해 첫 달 상장지수펀드(ETF) 리그테이블에서 개별종목 1위를 차지했다. 수익률 상위 20개 가운데 12개가 반도체 상품으로 SK하이닉스·삼성전자 강세를 중심으로 테마 쏠림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4일 딜사이트가 집계한 1월 ETF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달 상위 20 종목의 수익률은 최고 62.62%에서 최저 40.06%로 집계됐다. 집계는 1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순자산 100억원 이상 ETF를 대상으로 했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제외했다.


상위 ETF들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상승률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지난 1월 코스피는 23.67%(4224.53→5224.36), 코스닥은 23.55%(930.35→1149.44) 상승했다. 지수 강세에 더해 특정 산업과 테마로의 자금 쏠림이 ETF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6개 ▲삼성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 각 4개 ▲NH-아문디자산운용 2개 ▲한국투자신탁운용 1개 ▲한화자산운용 1개 ▲현대자산운용 1개 ▲KB자산운용 1개가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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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60%대 기록한 한화운용…스페이스X 정통 수혜

한화자산운용 'PLUS 우주항공·UAM' 구성종목 (제작=오현영 기자)

한 달 수익률 1위는 한화자산운용의 'PLUS 우주항공&UAM'으로, 62.62%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2022년 3월 상장된 ETF로, 국내 우주항공·도심항공교통(UAM) 관련 대표 기업에 투자한다. 글로벌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직접 납품하거나 기술 낙수효과가 기대되는 중소형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월 중순부터 김용철 책임이 운용을 맡고 있다.


주요 구성종목은 지난달 말 기준 ▲쎄트렉아이(16.71%) ▲인텔리안테크(11.96%) ▲한국항공우주(8.97%) ▲한화시스템(8.25%) ▲에이치브이엠(8.24%) ▲한화에어로스페이스(7.32%) ▲한화(6.79%) ▲대한항공(5.90%) ▲LIG넥스원(5.74%) ▲이노스페이스(4.39%) 등이다.


한화운용은 이번 성과에 민간 주도의 발사 비용 하락과 정책 지원 확대에 따라 우주 산업 전반의 투자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비중으로 편입한 쎄트렉아이와 인텔리안테크의 주가 급등이 수익률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쎄트렉아이는 국내 최초 민간 인공위성 제조사로 중·소형 위성 및 지구관측 위성 분야에 특화돼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선박용 위성 안테나 시스템 업체로, 대부분의 저궤도위성(LEO) 사업자에 지상용 안테나를 공급한다. 쎄트렉아이는 한 달 동안 179.52%(7만300원→19만6500원) 급등했으며, 인텔리안테크도 74.30%(6만300원→10만5100원) 상승했다. 대형주 가운데서는 한국항공우주가 47.12%, 이노스페이스가 86.26% 오르며 성과를 뒷받침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스페이스X 상장 기대와 아르테미스 2호 발사 등 우주 산업 관련 이벤트가 다수 예정돼 있다"며 "국내 우주 밸류체인 가운데 기술 경쟁력과 실적 가시성이 동시에 확인되는 중소형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하이닉스·삼전 랠리…반도체 ETF 12개 싹쓸이

이번 리그테이블에서 가장 두드러진 섹터는 반도체였다. 상위 20종목 가운데 국내 반도체 관련 ETF가 12개를 차지했다. 2위는 KB자산운용의 'RISE AI반도체TOP10'으로, 한 달 수익률은 50.06%였다. 이 상품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원익IPS 등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 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지난달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39.63%, 33.53% 상승한 영향이 컸다.


추가로 AI와 연관된 반도체 세부 테마에서도 고른 성과가 나타났다. 미래운용의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은 47.25%, 한투운용의 'ACE AI반도체포커스'는 44.29%, 신한운용의 'SOL AI반도체소부장'은 41.59%, 삼성운용의 'KODEX AI반도체'는 40.06% 상승했다.


반도체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도 상위권에 올랐다. 미래운용의 'TIGER 반도체'와 삼성운용의 'KODEX 반도체'는 각각 44.88%, 42.97% 상승했다. 두 상품 모두 한국거래소의 KRX 반도체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반도체 상위 10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TIGER 반도체TOP10'도 47.99%의 수익률로 전체 4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절반 이상 편입하며 대형주 강세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SK하이닉스 중심의 액티브 전략을 취하는 현대자산운용의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도 40.77% 상승했다. 이 상품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SK스퀘어, PSK홀딩스, 샘씨엔에스 등 하이닉스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한다.


공정 단계별로 세분화한 반도체 ETF도 성과를 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반도체전공정'은 50.06%,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는 45.23%, 신한자산운용의 'SOL 반도체후공정'은 40.08% 상승했다.


이밖에 이차전지 테마도 강세를 보였다. 국내 전고체배터리 및 실리콘 음극재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하는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는 45.81% 상승하며 7위를 기록했다.


◆ 투심 코스닥으로…증권주도 강세


반도체 외에 코스닥과 증권 업종 ETF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150 지수 가운데 IT 비중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TIGER 코스닥150 IT'는 44.47% 상승했다. 


국내 증시 호황과 실적 개선 기대가 맞물리며 증권주도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을 담은 'KODEX 증권'은 43.22%,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 43.05%, 'TIGER 증권'은 42.97%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더 상회하는 수익률을 보이는 국내 증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증시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개인 자금이 코스닥과 국내 주도 업종으로 이동하면서 관련 ETF에 대한 수요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크다"고 관측했다.


2026년 1월 딜사이트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리그테이블 (제작=오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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