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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업스테이지 다음…2조 딥엑스의 3000억
김규희 기자
2026.04.28 07:00:16
지나치게 높은 몸값 논란에 IR 거쳐 최종 결정…사무국도 민간 매칭 후 검토 개시예정
이 기사는 2026년 04월 27일 10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딥엑스의 NPU 'DX-M1'. (사진=딥엑스)

[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리벨리온과 업스테이지에 이어 국민성장펀드 3호 투자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3조4000억원 수준의 기업 가치로 6400억원의 자금조달을 마무리하면서 시장의 눈높이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다만 급격히 치솟은 몸값을 두고 일각에서는 실적 대비 가치가 과도하다는 고밸류 논란이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딥엑스는 4월 한 달 동안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IR(기업설명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는 KB금융그룹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각각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흥행을 주도하는 분위기다. 딥엑스는 이달 말 IR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참여 의사를 밝힌 앵커 투자자 후보들과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이 협상 테이블에서 최종 기업 가치와 세부적인 투자 조건이 결정될 방침이며 현재까지 구체적인 펀딩 규모와 밸류에이션은 확정되지 않았다.


투자 과정이 처음부터 순탄한 것은 아니다. 딥엑스가 당초 국민성장펀드 측에 1조8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제안했을 당시 정책 자금 운용 주체들 사이에서는 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당혹감이 적지 않았다. 딥엑스가 직전 라운드인 2024년 5월 시리즈C 투자에서 7000억원 밸류에 1100억원을 조달한 만큼 너무 짧은 기간에 가격이 심하게 뛴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기존 주요 투자사들 사이에서도 현재 언급되는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다는 신중론이 고개를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벨리온의 성공적인 펀딩 이후 시장에서는 딥엑스의 기업 가치가 2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국민성장펀드 내부에서는 여전히 1조8000억원 조차 비싸다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국민성장펀드는 민간 투자자들이 먼저 딥엑스의 가치를 평가해 자금을 투입하면 그 결과를 보고 일정 금액을 매칭하는 구조로 투자를 검토할 방침이다. 정책 자금 운용 측은 민간 펀딩의 추이를 지켜본 뒤 최종적인 투자 비중과 조건을 확정하겠다는 유연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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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기업 가치와 함께 시장의 이목을 끄는 대목은 조달 규모다. 딥엑스는 단순히 수백억원 수준의 자금 확보에 그치지 않고 최소 3000억원을 하한선으로 잡고 그 이상의 대규모 실탄을 확보할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양산 체제 구축을 위해 필수적인 규모라는 판단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대형 기관들의 움직임이 활발해 딥엑스가 목표로 하는 조달 계획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250625_딥엑스 김녹원 대표, 세계경제포럼에서 연사 초청.jpg

딥엑스는 애플 본사에서 핵심 칩 설계를 담당했던 김녹원 대표가 2016년 설립한 NPU(신경망처리장치)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는 애플의 핵심 제품인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A시리즈' 애플 실리콘 칩 개발을 주도했던 수석 엔지니어 출신이다. 그를 필두로 시스코와 IBM 등 글로벌 빅테크에서 잔뼈가 굵은 연구진이 모여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딥엑스는 거대 서버가 필요한 클라우드 AI와 달리 스마트폰이나 로봇처럼 개별 기기 내부에서 직접 AI를 구현하는 온디바이스 기술에 특화되어 있다. 이들이 개발한 기술은 낮은 전력으로도 고성능 연산이 가능해 자율주행차나 CCTV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 반도체 생태계 측면에서도 이번 펀딩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리벨리온이 서버용 AI 반도체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면 딥엑스는 일상 기기에 쓰이는 엣지 디바이스용 AI 반도체의 잠재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책 자금 운용 측의 신중론에도 불구하고 민간 자금이 딥엑스에 몰리는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앵커 투자자와의 협상 결과가 국민성장펀드의 최종 매칭 규모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IB 관계자는 "리벨리온의 자금유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AI 반도체 분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2조원대 밸류에이션이 언급되고 있다"며 "딥엑스가 이번 IR을 통해 M2 칩의 양산 로드맵을 얼마나 명확히 입증하느냐가 대규모 자금 유치와 최종 몸값을 결정할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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