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에이유브랜즈와 무신사의 전략적 협업이 시너지를 내며 상호 '윈윈'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에이유브랜즈는 거대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를 핵심 판매 채널로 활용해 안정적인 유통 기반을 확보했고, 무신사는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벤처캐피털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에이유브랜즈는 2022년 무신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무신사파트너스로부터 약 26억원(2500주)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후 2023년 '락피쉬웨더웨어'를 무신사 스토어에 본격 입점했고, 2024년부터 자사몰을 제외한 온라인 채널에서는 무신사와 무신사 계열 플랫폼 29CM에서만 단독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유브랜즈는 최근 수년간 가파른 외형 성장을 이어왔다. 2022년 189억원이던 매출은 2023년 419억원으로 121.69% 증가했고, 2025년에는 600억원까지 확대되며 3년 만에 약 217.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무신사와의 전략적 동맹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신사를 통해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콘텐츠·기획 역량을 활용해 외형 성장에 속도를 냈다는 평가다. 특히 무신사 플랫폼 내에서 단기간에 인지도와 트래픽을 끌어올렸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소비자 유입 확대 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무신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기획을 진행하고, 주요 이벤트에서 메인 브랜드로 우선 배정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실제로 지난해 에이유브랜즈의 매출 가운데 무신사와 29CM를 통한 매출은 약 147억원으로, 전체 매출(600억원)의 24.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 역시 에이유브랜즈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에이유브랜즈의 실적 확대와 함께 '락피쉬웨더웨어'는 무신사 내 주요 카테고리에서 1위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자사몰을 제외하면 무신사에서만 구매 가능한 구조를 통해 플랫폼 내 상품 경쟁력도 한층 강화했다.
또한 무신사파트너스가 지분을 보유한 상태로 기업공개(IPO)까지 동행한 사례는 에이유브랜즈가 처음이다. 에이유브랜즈가 코스닥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면서, 무신사의 벤처캐피털(VC) 역량을 입증하는 핵심 레퍼런스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투자 가치 역시 크게 상승했다. 무신사파트너스는 초기 약 26억원 투자 이후 구주 추가 매입을 통해 총 약 30억원 수준을 투입했다. 올해 4월 기준 무신사파트너스는 에이유브랜즈 지분 19.75%를 보유한 2대 주주로, 22일 종가(1만8250원) 기준 지분의 시장 가치는 약 514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초기 투자 대비 가치가 약 16배 오른 셈이다.
에이유브랜즈 관계자는 "무신사가 투자한 브랜드 가운데 상장까지 이어진 사례는 우리가 유일하다. 온라인 단독 판매 채널로 무신사를 선택하면서 트래픽이 집중되고 이를 기반으로 바이럴이 확산되며 다시 유입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며 "이 같은 구조 속에서 에이유브랜즈와 무신사 모두 윈윈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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