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케어젠이 지난해 아시아 사업 위축과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매출 급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글로벌 전 지역 중 유일하게 아시아 지역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이에 대한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사는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뉴얼과 지역 리스크 관리 차원의 사업 조정이 단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케어젠은 지난해 매출 728억원, 영업이익 204억원, 당기순이익 2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8%(98억원) 줄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4%(139억원), 37.8%(122억원) 급감했다.
실적 악화의 핵심은 아시아 사업과 건기식 사업의 부진으로 분석된다. 특히 아시아 지역 매출은 3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4.2%(168억 원) 감소하며 전 세계 지역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건기식 매출 역시 전년 대비 55.6%나 줄어든 56억원에 그쳤다.
해외 관계사 경영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내 화장품 도소매업을 담당하는 관계사 'Zhe Jiang Ke Yi Kai Jian Sheng Wu Ke Ji'는 매년 손실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4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2억원에 그쳤다. 또 부채가 92억원인 반면 자산이 21억원에 그치며 자본잠식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실적 하락과 관련해 회사 측은 사업 경쟁력의 문제가 아닌 전략적 선택과 대외 변수에 따른 단기적 영향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감소는 주력 필러 제품군인 'CG-DIMONO PTX'의 리뉴얼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공급 조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2025년 예상됐던 매출 일부가 올해로 이연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1분기부터 건기식 부문의 매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적 개선을 자신하고 있다. 먼저 코글루타이드(Korglutide), 마이오키(Myoki) 등 건기식 주력 제품들을 필두로 시장 점유율을 넓혀갈 계획이다. 나아가 특정 지역에 쏠린 매출 구조를 탈피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중동 지역 정세가 안정되는 대로 사업을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동지역 상황이 안정되고 거래 환경이 정상화될 경우 기존 거래처와의 협의를 통해 공급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단기적인 매출 회복과 함께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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