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엠아이큐브솔루션'의 최대주주 측 보호예수(락업)가 최근 해제되면서 주가 변동성 우려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엠아이큐브솔루션 측은 무상증자를 통한 유통주식수 확대를 시도하며 충격 완화를 기대하고 있으나, 신주배정기준일을 앞두고 오버행 우려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엠아이큐브솔루션 최대주주 측이 보유한 보통주 323만2000주(64.15%)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됐다. 구체적으로 에스피시스템스 229만8000주(45.61%), 박문원 공동대표 93만4000주(18.54%)가 대상이다. 이는 2023년 8월 4일 상장일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이다.
통상 대규모 물량의 보호예수 해제는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엠아이큐브솔루션은 평소 일평균 거래량이 1만주 수준으로 낮아 소량의 매물 출회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락업 해제는 즉시 매도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며, 최대주주는 시장 영향과 공시 의무를 고려해 단계적·신중하게 매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시장에서는 보호예수 해제라는 사실 자체가 오버행 가능성으로 해석될 수 있어 단기 변동성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무상증자라는 변수가 추가됐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최근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발표했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10일이며, 신주 1007만주가 발행돼 총 주식수는 기존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늘어난다. 재원은 자본잉여금에서 충당하며, 발행금액은 액면가 100원 기준 약 10억원 규모다. 엠아이큐브솔루션 측은 비슷한 밸류에이션을 받는 상장사들의 발행주식 수와 무상증자 후 1주당 예상 가격을 고려해 증자 비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무상증자의 목적은 유통주식수 확대를 통한 거래 활성화다. 최근 3개월 기준 일평균 거래량은 약 1만주로, 상장주식수(503만7930주)에서 최대주주 보유지분을 제외한 실거래 가능 주식은 0.55% 수준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엠아이큐브솔루션 관계자는 "최대주주 지분 변동 시 사전 공시 의무가 있어, 신주발행일 전까지는 매각 계획이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다만 신주 발행 이후 매각 여부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즉, 락업 해제 자체가 즉시 매도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시장에서는 잠재적 오버행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결국 관건은 본업 성장성이다. 2025년 상반기까지 수익성이 주춤했으나, 하반기부터 스마트팩토리 및 제조 AI 분야 수주가 회복세를 보이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9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이지만, AI 관련 매출 호조가 하반기부터 시작되면서 매출 반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2005년 설립된 제조업 전산·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스마트팩토리·설비운영·장비연동·제조 AI 영역의 소프트웨어(SW)를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보호예수 해제라는 수급 악재와 무상증자라는 유동성 호재가 상존하는 구간에서는 변동성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시장이 우려하는 오버행 부담을 완전히 털어내기 위해서는 하반기 가시화되고 있는 AI 분야의 매출이 실제 숫자로 증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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