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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일관제철소 속도…수요에 거는 '기대감'
이승주 기자
2026.02.09 07:00:24
포스코 인도시장 5번째 도전…신규 먹거리 창출·국내외 철강 리스크 상쇄 목표
이 기사는 2026년 02월 06일 18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5년 8월 포스코그룹과 JSW그룹이 사업 협력 HOA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포스코홀딩스)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포스코가 올해 인도 '1위 철강사' JSW그룹과 함께 추진하는 일관제철소 건립 프로젝트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인도시장은 2017년 주민 반발로 '오디샤 프로젝트'에서 철수한 이후 수 차례 도전했지만 실패한 미지의 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의 5번째 도전으로 향후 폭발적인 철강 수요가 예상되는 인도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가 그룹의 명운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여러 요인 가운데 '철강부문(포스코) 해외진출의 구체적인 실행'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해외 철강사업을 활성화시켜 국내외 철강 수요 침체와 관세 전쟁으로 인한 판매 제한, 원가 부담 등 작금의 리스크를 상쇄시키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포스코는 올해 총 3건의 해외철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로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미국 클리브랜드클리프 협력 ▲인도 일관밀 합작법인(JV) 설립 등이다. 이미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베트남 등에 생산법인을 두고 관련 사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프로젝트들은 현지 완결형 성장 전략의 실행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시장에서는 포스코의 인도 프로젝트에 이목이 쏠린다. 이번 프로젝트가 포스코의 5번째 인도시장 도전이라는 점에서다. 회사는 2005년부터 인도 오디샤주 정부와 연산 1200만톤(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립(오디샤 프로젝트)을 추진했다. 당시 책정된 투자금만 120억달러(약 12조6000억원) 수준이다. 다만 오디샤 프로젝트는 주민 반대, 채굴권 허가 지연 등의 이유로 2017년 완전히 접혔다. 이후 세 차례 도전도 협력사의 민영화, 비리 의혹에 의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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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앞선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파트너사 선정부터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파트너사인 JSW그룹은 인도 1위 철강사로 연간 조강 생산능력이 3570만t에 달한다. 양사는 지난해 8월 본격적 사업 협력을 위한 HOA(주요 조건 협의서)를 체결했다. 인도 오디샤주를 주요 후보지로 연산 600만t의 일관제철소를 건립한다는 골자다. 이를 위해 올해 JV를 설립하고 세부 투자 조건 협의와 인허가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 인도법인 실적 추이(그래픽=오현영 기자)

포스코가 인도시장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현지 철강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세 때문이다. 인도의 경우 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6.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동차와 가전산업의 발전,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며 지난해에만 1억8000만t의 철강 수요가 발생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인도 정부도 철강 생산량을 2030년 3억t, 2047년까지 5억t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이는 포스코의 인도 냉연 도금 제작법인 '포스코 마하라시트라'도 성장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1조9625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으며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7.3% 늘어난 1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강판 판매 비중의 증가로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성장했다. 실제 제품 판매량 역시 17만t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건은 포스코가 인도시장 재도전에 성공해 확실한 신규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느냐다. 이 회사의 국내생산 비중은 2024년 기준 전체 63.2%에 이른다. 다만 사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는 중국(7.9%)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이 예정된 유럽(3.8%) 물량은 더 줄어들 예정이다. 결국 감소하는 물량을 상쇄하고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인도 시장의 성패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시장 관계자는 "포스코가 인도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내수 비중을 줄이고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수 조원 의 투자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건 그보다 더 높은 수익성을 자신한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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