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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매각·스페이스X '잭팟' 기대에 투자 방향 촉각
이태민 기자
2026.02.06 09:15:12
②계열사 35곳 정리로 현금 1.9조원 확보…AI 기업 '아티큘8' 시리즈B 투자도
이 기사는 2026년 02월 05일 08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 2022~2025년 연결제외기업 수 현황. (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가 최근 4년 동안 비게임 자회사와 성과가 저조한 게임 개발사를 정리하며 재무 여력을 키웠다. 계열사 구조를 단순화하고 투자·인수합병(M&A)에 활용할 수 있는 실탄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여기에 최근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투자 성과에 대한 기대가 겹치며 향후 투자 기조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NXC는 고(故) 김정주 창업주 타계 이후 계열사를 다수 청산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2년 9곳 ▲2023년 11곳 ▲2024년 13곳 ▲2025년 2곳 등 총 35곳이다. 


◆2023년까지는 '비게임' 중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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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는 비(非)게임 영역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특히 김 창업주가 마지막으로 공들였던 것으로 알려진 유아용품·반려동물 사료(펫 푸드) 사업 관련 계열사를 대폭 청산해 그 수를 줄였다.


노르웨이 제조사 젯키즈(JETKIDS), 독일 계열사 라이마스(LIMAS), 덴마크 계열사 에보무브(EVOMOV), 프랑스 제조사 베이비젠(Babyzen) 등은 스토케(STOKKE) 그룹 내 법인 통합(합병) 형태로 구조가 정리됐다.


같은 해 이탈리아 사료업체 피에몬테 펫 프로덕트'와 카디널 레보레토리, 아서 독스웰 등을 순차 매각했다. 2024년 미국 투자사 NX 펫 홀딩스와 반려동물 사료 업체 화이트브릿지 펫 브랜즈 지분도 털어냈다.


지난해엔 사용자 경험(UX) 리서치업체 미띵스를 청산했다. 2022년 미띵스의 창업주 주식을 포함한 약 150억원에 사들였으나, 본업과의 시너지 부족으로 정리 대상이 됐다. 미띵스의 영업익은 2022년 마이너스(-) 7억원, 2023년 1억원, 2024년 1억원 등으로 부진했다. 당기순익은 -30억원에서 9000만원, 8400만원 등으로 저조했다.


◆2024년부터는 게임 스튜디오도 대상


2024년부터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도 청산 대상이 됐다. 서구권 시장 공략을 위해 인수를 추진했던 곳도, 오리지널 지식재산(IP)을 다루는 곳도 예외는 아니었다. 공통적으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게 원인이었다.


NXC는 2024년 지분 100%를 갖고 있던 자회사 빅 휴즈 게임즈와 픽셀베리 스튜디오를 매각했다. 이듬해인 지난해 10월엔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개발사 니트로스튜디오의 파산을 결정했다. 매각은 현금 유입으로 직결될 수 있지만, 청산·파산은 손실 정리(리스크 차단) 성격이 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다르다.


빅 휴즈 게임즈는 '문명2'를 개발한 브라이언 레이놀즈, 팀 트레인이 공동 설립했던 개발사며, 픽셀베리 스튜디오는 모바일 스토리텔링 게임 '초이스'의 개발사다.


그러나 북미 지역 매출은 수 년 동안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넥슨의 최근 5년 동안 북미 시장 영업손실액은 ▲2021년 1억7500만엔(한화 17억원) ▲2022년 62억1700만엔(586억원) ▲2023년 83억6300만엔(789억원) ▲2024년 40억5900만엔(36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니트로스튜디오는 2020년 넥슨이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의 원더홀딩스와 50:50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2024년 원더홀딩스가 보유했던 지분을 모두 취득하면서 자회사로 편입했다. 


그러나 대표작 흥행 부진 및 차기작 부재 등으로 적자가 누적되면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니트로스튜디오의 영업손실액은 ▲2022년 18억엔(171억원) ▲2023년 23억엔(217억원) ▲2024년 17억엔(16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모회사인 넥슨코리아로부터 빌린 누적 차입금 규모는 총 710억원에 달했다.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 2022~2025년 자회사 청산 현황. (그래픽=김민영 기자)

◆정리 효과 '수치'로 확인…투자 재개 가능성도


결과적으로 NXC는 이들 자회사를 정리함으로써 1조9247억원을 확보했다. 전년(147억6226억원)보다 약 130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투자활동현금흐름은 2023년 9134억원에서 2024년 1조5398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익은 7302억원에서 2조2467억원으로 상승했다. NXC로선 대규모 투자 및 인수합병(M&A)에 활용할 수 있는 실탄을 마련한 셈이다.


여기에 NXC가 투자한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최근 수년간 급등한 점도 관심사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상장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NXC의 투자 성과가 재부각되는 분위기다.


NXC는 6년 전인 지난 2020년 스페이스X에 약 1600만달러(약 19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약 460억달러(68조원)였음을 고려하면, 몸값이 20배가량 뛰어오른 셈이다. 이를 고려할 때, NXC의 스페이스 투자 수익률은 약 20배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NXC가 계열사 정리와 스페이스X 투자 성과로 확보한 자금을 향후 어느 곳에 활용할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최근 들어 투자 및 M&A 기조가 다소 주춤했던 만큼 확대 국면으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업계에선 2024년 제시했던 '2027년 매출 7조원 달성'이라는 목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이나 신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가 단행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일단 NXC는 인공지능(AI) 기업 투자로 멈춰 있던 시계를 돌리기 시작한 모습이다. NXC는 최근 기업용 생성형 AI 개발사 '아티큘레이트AI(아티큘8)'에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된다. 유치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라운드 최종 마감 시 약 7000만달러(약 1000억원)를 확보할 전망이다. 아티큘8의 기업가치는 5억달러(약 7300억원)로 평가되며, 현재 시리즈B 자금조달 1차 마감을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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