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더웰스인베스트먼트가 만기를 목전에 둔 '솔루션캐피탈3호투자조합'의 청산 시점을 두고 복잡한 셈법에 들어갔다. 핵심 포트폴리오인 '원격 환자 모니터링 기업' 메쥬의 코스닥 상장 일정이 펀드 만기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더웰스인베 측은 펀드 만기 연장을 포함해 회수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 존속기간이 종료되는 솔루션캐피탈3호투자조합(약정총액 29억원)의 운용 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당 펀드는 2021년 결성 이후 5년 만에 만기를 맞았으나 최대 기대주인 메쥬의 IPO 일정이 변수로 작용했다. 메쥬는 지난해 말 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이달 증권신고서 제출을 거쳐 오는 3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후 한 달간 설정된 보호예수 기간까지 고려하면 펀드 만기 내 지분 매각은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다.
이번 딜은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창립 멤버인 김우겸 전무가 주도했다. KTB투자증권과 KTB PE를 거친 김 전무는 의사 인맥을 통해 메쥬의 기술력을 초기에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루션캐피탈' 시리즈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는 그는 정통 바이오와 IT가 결합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김 전무가 이끄는 운용팀은 메쥬의 상장 시점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며 LP(출자자)들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더웰스인베스트먼트는 이미 2023년 구주 일부를 매각해 20억원을 확보하며 투자 원금의 상당 부분을 회수했다. 2021년 프리 시리즈A 당시 250억원 수준이었던 메쥬의 기업가치는 현재 2000억원대까지 치솟은 상태다. 작년 매출 또한 전년 대비 3배 성장한 80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입증했다. 하우스 입장에서는 급하게 펀드를 청산하기보다 상장 이후 기업가치 극대화 시점을 노리는 것이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메쥬는 연세대 의공학과 교수진이 설립한 기업으로 심전도 진단 및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특히 국내 바이오 기업 가운데 선제적으로 원격 관리 기술을 상용화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IBK캐피탈과 금성백조주택 등 민간 LP들 역시 메쥬의 상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펀드 연장 합의는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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