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인공지능(AI) 콜센터 스타트업 더화이트커뮤니케이션(TWC)이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15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를 유치한다. 지난해 이미 프리IPO를 진행했지만 추가 자금을 조달해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수요예측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의도다.
2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TWC는 최근 투자 라운드를 열고 기업공개(IPO) 전 마지막 투자금 모집에 나섰다. 지난해 프리IPO 단계에서 한국산업은행과 UTC인베스트먼트로부터 IPO 명목의 100억원을 투자받은 지 1년 만이다. 아직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TWC 측이 150억원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라운드는 IPO 직전 진행되는 브릿지 성격의 투자 유치다. TWC는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하반기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1분기에 상장예비심사를 마치는 것이 단기적 목표다. 프리IPO에서 유치한 100억원도 상장을 위한 준비 자금이었다. 당초 기술특례상장을 활용하려 했으나 실적이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일반 상장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회사 매출은 약 2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TWC가 상장을 앞두고 사업 확장을 통한 안정적인 IPO 도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했지만 AI 통합 상담 솔루션 사업 등에 적극 투자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추고, 수요예측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으려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회사는 2024년 137억원의 매출이 발생했으나 이 중 124억원이 급여, 복리후생비 등으로 지출됐다. 매출의 약 91%가 인건비로 지출된 것이다. 높은 인건비로 인해 영업비용이 매출을 넘어서면서 당해 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우리은행 대출금 20억원을 비롯해 1년 이내 지급해야 하는 차입금만 약 45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설립한 일본법인도 순손실이 이어지며 추가 자금 투입이 불가피했던 셈이다.
VC 관계자는 "프리IPO 자금으로 상장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일정이 지연되거나 추가 비용(감사, IR)이 발생할 경우 스타트업은 브릿지 라운드를 진행하기도 한다"라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재무·사업 지표 개선 등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가 지금까지 받은 누적 투자금은 약 400억원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에셋캐피탈, SK증권 등으로부터 투자받았는데 이 중 UTC인베스트먼트가 2회에 걸쳐 투자했다. UTC는 시리즈A 단계부터 100억원의 금액을 전액 소화하며 TWC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TWC의 주요 주주로는 가격 비교 서비스 플랫폼 다나와를 운영하는 커넥트웨이브가 있다. 커넥트웨이브는 지분 27.7%로 박민영 TWC 대표에 이은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커넥트웨이브는 MBK파트너스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발적 상장폐지를 강행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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