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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 덕분에…꼬리잡은 한앤코 1200억 보너스
서재원 기자
2026.02.16 08:00:16
경영권 프리미엄 동반 인정 기회…SK디앤디 매수로 얻은 지분 12%에 특수한 차익
이 기사는 2026년 02월 13일 14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터닉스 '솔라파크 부여 북고 1호' 태양광 발전소 (제공= SK이터닉스)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SK이터닉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동반매도권(tag-along) 권리를 보유한 2대주주 한앤컴퍼니의 투자금회수(엑시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앤코는 SK디앤디 시절 투자로 SK이터닉스 지분 약 13% 가졌는데 이번 거래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받아 12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앞서 진행된 본입찰 결과 KKR과 EQT파트너스가 참여했고 양자 경쟁에서 KKR이 SK이터닉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매각 대상은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SK이터닉스 지분 31.06%다. 12일 종가 기준 SK이터닉스 시가총액은 7814억원으로, 경영권 프리미엄 20~30%를 반영할 경우 매각가는 약 3000억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 거래는 SK그룹이 KKR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추진하는 글로벌 환경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SK그룹은 KKR과 지분 구조 50대50의 합작법인(JV)을 설립해 SK이터닉스를 포함한 SK이노베이션, SK에코플랜트, SK디스커버리 산하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부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계열사별로 분산된 환경 사업을 하나로 묶어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운영을 아우르는 대형 플랫폼으로 육성할 구상이다.


SK이터닉스는 태양광 풍력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08년 SK디앤디의 사업부로 출발해 2024년 인적분할을 통해 독립 법인으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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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SK이터닉스 2대주주인 한앤코 역시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SK디스커버리가 보유 지분을 매각할 경우 동일 조건으로 매각에 참여할 수 있는 태그얼롱 계약이 체결돼 있어서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될 경우 한앤코 역시 동일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적용받는다. 현재 한앤코가 보유한 지분은 12.52%로 경영권 프리미엄(20~30%)을 반영할 경우 매각가는 약 12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한앤코는 지난 2018년 SK디앤디 투자로 SK이터닉스 주주가 됐다. 당시 SK가스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주당 4만원대에 인수하며 SK디앤디 지분 27.5%를 확보했다. 이후 유상증자 참여 등을 통해 지분율을 31.27%까지 확대했다. SK디앤디에 투입된 총 투자금은 약 2800억원 수준이다. 이후 SK이터닉스가 SK디앤디로부터 분할 출범하면서 한앤코는 별도의 추가 투자 없이 신설 법인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한앤코 입장에서는 이미 일부 원금을 회수한 상황에서 추가 수익 실현 기회를 맞게 됐다. 한앤코는 SK이터닉스 출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블록딜(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지분을 매각해 총 1514억원을 회수했다. 여기에 SK디앤디 배당금 등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회수금은 약 20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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