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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태 복귀 1년…계열 구조재편 본격화 속내는
방태식 기자
2026.05.15 07:00:17
①흡수합병 기반 핵심사업 일원화 속도…경영 승계 포석 '촉각'
이 기사는 2026년 05월 14일 12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이 2026년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휴온스그룹)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휴온스그룹이 최근 계열사간 흡수합병을 결정하며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이 3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 이후 그룹 차원에서 조직 재정비 작업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업재편이 단순한 조직 효율화 차원을 넘어 향후 승계 작업까지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그룹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은 비상장 자회사인 휴온스랩과 계열 상장사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유력 합병 상대방으로는 의약품 사업을 영위하는 휴온스가 꼽힌다. 이번 합병을 통해 제약바이오 사업 경쟁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휴온스그룹은 최근 주요 계열사간 흡수합병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앞서 건강기능식품 계열사 휴온스엔은 지난달 30일 100% 자회사 바이오로제트와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같은 달 22일에는 휴온스가 휴온스생명과학 흡수합병을 발표했다.


휴온스그룹 흡수합병 현황. (그래픽=김민영 기자)

회사는 합병을 통해 사업 역량을 핵심 분야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전략이다. 휴온스엔은 건기식 사업 집중도를 높이고 휴온스는 전문의약품 중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복 조직과 기능을 통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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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부분은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이 윤성태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본격화됐다는 점이다. 윤 회장은 지난해 3월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직에 복귀하며 3년 만에 경영 전면에 나섰다.


윤 회장은 그동안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주도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실제로 휴메딕스, 휴베나, 휴온스메디케어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그룹 외형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이번 휴온스엔과 휴온스의 흡수합병 역시 윤 회장이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휴온스랩 합병 계획을 두고 윤 회장의 경영 승계 작업을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큰 자회사를 지주사가 아닌 계열사로 재배치한다는 점에서다.


휴온스랩은 현재 휴온스글로벌 계열사로 정맥주사(IV) 제형 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경하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플랫폼 '하이디퓨즈'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 상대로 기술수출을 추진 중인 만큼 향후 밸류 재평가 가능성도 크다는 평가다. 다만 휴온스랩의 기업가치가 커질 경우 모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의 지분가치 역시 상승해 승계 비용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논리다.


윤 회장은 올해 62세로 아직 건재한 나이지만 그룹 승계 과정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의 장남인 윤인상 부사장은 2022년 7월부터 지주사 휴온스글로벌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4.62% 지분을 보유해 2대주주다. 윤 부사장은 지난해 2월 윤 회장으로부터 휴온스글로벌 주식 6만주를 증여받기도 했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휴온스랩 합병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대로 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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