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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리그 6대 1…IRR 최소 20% 넘어야 경쟁력
이슬이 기자
2026-05-15 07:35:14
한자리 GP 놓고 치열한 경합…상장-비상장 넘나드는 딜소싱에 성장보육 역량이 관건
이 기사는 2026-05-14 14:32:51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성장펀드 코스닥 분야 위탁운용사 접수 결과(그래픽=딜사이트 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이슬이 기자] 국민성장펀드 1차 자펀드 위탁운용사(GP) 출자사업 코스닥 리그 한 자리를 두고 그로쓰캐피탈과 메자닌 투자에 두각을 나타낸 운용사 6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벤처캐피탈(VC)과 신기술금융사, 자산운용사 등 다양한 하우스들이 지원하면서 독자적인 딜 소싱 네트워크와 상장 전후 단계를 아우르는 투자 구조 설계 능력이 핵심 잣대가 될 전망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분야 코스닥 리그에는 ▲노틱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브레인자산운용 ▲시너지IB투자▲신한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IMM크레딧앤솔루션(ICS) ▲타임폴리오캐피탈 등 총 6곳이 지원했다. 단 한 곳만이 최종 GP로 선정되는데 해당 하우스는 640억원을 출자받아 올해 말까지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통상 정책 출자사업에서는 운용자산(AUM) 규모나 대형 펀드 운용 경험이 주요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번 코스닥 분야는 투자 대상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 비상장사와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 코스닥 상장사로 제한된 만큼 실제 성장기업 투자 경험이 중요하다. 단순 운용 규모보다 기업별 자금 수요에 맞춰 투자 구조를 설계하고 회수까지 이어간 경험이 더욱 직접적인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코스닥 중소형 기업 투자는 공개 경쟁입찰보다 운용사 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수의계약이나 공동 투자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메자닌 등 구조화 금융 투자 비중도 높은 편이어서 수익률만큼이나 딜 발굴 능력과 거래 구조 설계, 투자 이후 관리 역량 등이 중요하게 평가될 전망이다. 투자 이후에도 추가 자금 조달과 구주 거래, 장내 매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거래가 이어지는 만큼 실제 회수 경험 뿐만 아니라 기업 밸류업까지 이끌어낸 경험이 핵심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사 면면을 봐도 메자닌 투자부터 상장사 스케일업까지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하우스들이 각기 다른 역량과 투자 성과를 앞세웠다. 타임폴리오캐피탈은 김광수 전 타임폴리오자산운용 PE본부장을 필두로 메자닌, 그로쓰캐피탈, 바이아웃(경영권 인수)까지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산일전기 프리 IPO에 참여한 지 2년 만에 200%가 넘는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했으며 코스닥 상장사 선익시스템에 대한 메자닌 투자로도 높은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산업용 밸브 제어기기 전문기업 티씬(T-Thin) 인수 당시에는 매각 의사가 없던 대상 기업을 직접 발굴해 거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비상장사 그로쓰캐피탈 투자와 코스닥 상장사 스케일업 지원에 주력해온 노틱인베스트먼트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업력 대비 빠른 투자금 회수가 강점으로 그간 한국화이바, 에스피시스템스, 나라셀라 등에 투자했으며 청산 펀드의 평균 내부수익률(IRR)은 20% 수준이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전력 반도체 기업 파워큐브세미 초기 투자부터 농업 전문기업 누보의 CB 투자를 단행하는 등 상장 전후 단계를 아우르는 투자 경험을 쌓아왔다.


AUM 1조원을 돌파한 시너지IB투자는 메자닌 투자에 특화된 하우스로 KB투자증권(현 KB증권),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BNW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친 투자 전문가 이건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보안 플랫폼 기업 SGA솔루션즈와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 에코프로비엠, 일동제약 등 현재까지 180개가 넘는 기업에 투자했으며 평균 Gross IRR은 23% 수준이다. 여기에 S2W, 업스테이지, 리벨리온 등 굵직한 인공지능(AI) 포트폴리오를 발굴해온 신한벤처투자까지 가세했다. 신한벤처투자는 에이피알(APR) 투자로 멀티플 12배의 수익을 거두는 등 굵직한 딜에 참여했으며 신한금융그룹의 네트워크와 사후 관리 인프라를 연계한 지원 체계 역시 무기 중 하나다.   


두 하우스가 의기투합해 공동운용(Co-GP) 형태로 지원한 곳들도 눈에 띈다. 메자닌 투자 강자로 꼽히는 브레인자산운용은 프리 IPO 뿐 아니라 대규모 비상장사 딜 소싱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인공제회 프리 IPO 위탁운용사로도 선정되며 투자 역량을 입증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또한 리벨리온 프리 IPO 라운드 주도를 비롯해 세미파이브, 리브스메드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며 선구안을 증명해온 만큼 두 운용사의 시너지를 고려하면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는 평가다.   


KB인베스트먼트와 IMM크레딧앤솔루션(ICS) 역시 손을 맞잡았다. IMM CS는 SNT홀딩스와 HD현대중공업, SK그룹 자회사 등 중견·대기업 계열사 대상 메자닌 투자에 강점이 있는 운용사다. KB인베스트먼트 역시 VC 하우스로서 비상장사 투자와 프리 IPO 딜 발굴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두 하우스는 최근 대규모 펀드 결성을 마쳐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가 충분한 상태임에도 코스닥 리그 투자 대상이 양사의 운용 전략과 맞닿아 있는 만큼 병행펀드 활용 제안 등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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