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NH벤처투자가 1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도전한다. 공동 운용(Co-GP) 전략에서 벗어나 단독 운용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하우스 설립 이래 단일 펀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펀드는 단독 운용 중인 스타트업코리아 오픈이노베이션 NH-G 펀드(약정총액 460억원)와 비교해도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농협금융그룹이 출자자(LP)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단독 GP로서의 역량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NH벤처투자는 산업은행과 신한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운용하는 국민성장(간접투자분야) 정책성펀드 출자 사업에서 생태계 전반 도전 분야에 지원했다. 도전 분야는 GP 2곳을 선정해 출자금 총 640억원을 바탕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한다. 선정된 GP는 바이오, 디스플레이, 로봇 등 첨단전략산업 기업 등에 투자해야 한다.
도전 분야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iM투자파트너스, 에이스톤벤처스 등 35곳의 하우스가 도전장을 내밀어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GP커밋(운용사 출자금) 비중이 약정 총액의 1% 수준으로 낮아 부담이 적은 데다 운용자산(AUM) 5000억원 미만인 하우스만 지원할 수 있어 대형사와의 체급 싸움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선정 확률이 높다는 기대감에 중소형 하우스 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NH벤처투자는 도전 분야를 마중물로 삼아 올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레이징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공동 운용이 아닌 단독 펀드로는 역대 최대액이다. 기관 투자자들에게 자생적인 운용 역량과 전문성을 직접 검증받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등 농협금융그룹이 LP로 나설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경쟁사 대비 펀드레이징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NH벤처투자가 운용 중인 펀드는 총 11개로 전체 AUM 규모는 4238억이다. 이중 규모가 가장 큰 펀드는 이스라엘 VC 아워크라우드(OurCrowd)와 공동 운용하는 글로벌오픈이노베이션펀드로 결성액은 1000억원 수준이다. 벤처펀드는 2024 테티스 투자조합과 스타트업코리아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2개에 불과해 이번에 3번째 벤처펀드 조성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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