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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 전 IBK 부행장, 벤처투자 부사장으로
이준우, 김기령 기자
2026.05.14 07:10:16
전 혁신금융그룹 부행장 출신… 벤처 생태계 강화 차원 VC 합류해 LP 네트워크 확충
이 기사는 2026년 05월 13일 09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준우, 김기령 기자] 김인태 전 IBK기업은행 부행장이 IBK벤처투자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김 부사장은 IBK금융그룹 내부에서 벤처투자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혁신금융그룹을 총 지휘했던 인물이다. IBK에 몸을 담으며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출자자(LP) 역할 강화 등에 힘써 왔는데 벤처투자 최전선에 있는 VC 자회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하우스의 성장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1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지난 11일 IBK벤처로 자리를 옮겨 직원들과 벤처투자 철학, 방향성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외부 인물이 아닌 모행에서 경영진으로 내려온 만큼 역할을 설명하고 조직의 안정성을 도모하는 차원이다.


김인태 IBK벤처투자 부사장.

1966년생인 김 부사장은 1990년 IBK 입행 이후 30년 넘게 자리를 지킨 정통 IBK맨으로 분류된다. 화성정남기업성장, 문래하이테크 지점 등 주요 산업단지 지점장을 거치며 기업금융 경험을 쌓았다. 특히 국내 최대 중소기업 산업단지인 반월공단에서 중앙지점장으로 근무하며 최전선에서 중소기업과 몸을 부딪혔다. 이때의 경험이 IBK금융그룹 내부에서 중소기업·벤처·스타트업 지원 정책 금융과 모험자본 공급을 총괄하는 혁신금융그룹장(부행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그가 벤처투자 생태계를 대하는 온기는 그 누구보다 뜨거운 것으로 평가된다. 은행권은 400%의 높은 모험자본 위험가중치(RWA)에 관한 부담으로 벤처투자 시장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김 부사장은 국책은행인 IBK의 설립 목적에 근거한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했고 2023년 위축됐던 벤처투자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공모 출자사업인 IBK혁신펀드를 추진했다. 이후 IBK벤처 태스크포스(TF)에도 참여해 국책은행 최초의 VC를 설립하는 데도 일조했다. 지난해 한국벤처캐피탈협회로부터 LP 개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부사장이 IBK벤처 경영진으로 합류하면서 향후 운용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IBK벤처는 현재 트랙레코드가 부족한 탓에 공동운용(Co-GP) 방식 중심의 출자사업 참여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정책금융 네트워크와 계열사 연계 역량이 강화될 경우 향후 단독 GP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VC 출신인 신동운 대표가 하우스에 VC 색깔을 입히고 김 부사장이 펀드레이징과 LP 네트워크 등을 보좌하는 구조다. 


김인태 부사장은 "모행에 기대지 않고 모태펀드·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 출자사업에서 독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혁신금융그룹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계열사 간 벤처투자 시너지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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