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위지윅스튜디오'가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손실 폭을 줄이며 비용 효율화 성과를 낸 가운데 지분법이익과 금융수익이 더해진 결과다. 최근 잇따른 합병으로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 위지윅스튜디오(위지윅)는 수익성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자본시장 규제 강화 국면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합 콘텐츠 제작기업 위지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7억원, 영업손실 18억원, 당기순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위지윅이 연결 기준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4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이다.
그간 위지윅은 관계기업 투자손실과 금융비용 부담으로 순손실을 이어온 바 있다. 콘텐츠 흥행 부진과 높은 고정비 구조 역시 영업손실 지속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비용 효율화 효과가 가시화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고, 23억원 규모 지분법이익과 70억원 금융수익이 반영되면서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과거 대규모 지분법손실이 이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지분법이익 발생은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위지윅은 2023년 331억원, 2024년 101억원, 지난해 86억원 규모의 지분법손실을 기록하는 등 관계기업 투자 부담이 지속돼 왔다.
현재 위지윅은 자회사 엔피와의 역합병을 추진 중이다. 사업 시너지가 기대되는 양사 통합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저가주(동전주) 탈피 등 기업가치 제고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자회사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가 또 다른 자회사 엠에이에이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중복된 매니지먼트 사업을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구조를 개선하려는 목적이다.
위지윅 관계자는 "현재 가장 중요한 경영 목표는 수익성 개선"이라며 "고정비 절감과 제작 공정 효율화를 통해 상당 부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손실이 지속됐던 만큼 이를 정상화하겠다는 (회사) 내부 의지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위지윅은 최근 주주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시장과의 소통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위지윅이 향후 외형 성장까지 동반할 경우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위지윅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규 유튜브 콘텐츠와 영화·드라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주요 작품으로는 ▲왕을 찾아서 ▲타짜: 밸제붑의 노래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 2 등이 대표적이다. 콘텐츠 공개 이후에는 2차 판권, 라이선스, 커머스 등으로 확장되는 IP 수익모델 다변화로 추가 매출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위지윅 관계자는 "그간 비용 효율화 작업으로 수익구조 기반을 어느 정도 만들어놓은 상태"라며 "여기에 가시적인 매출 성장이 더해진다면 수익성 개선은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