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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금융통 늘렸지만…IT·소비자보호 공백 여전
차화영 기자
2026.05.11 12:50:17
윤만호·김우진 신규 선임…송종근 JB금융 부사장 재선임, 전북은행과 동시 겸직
이 기사는 2026년 05월 08일 16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광주은행이 정일선 행장 체제 출범 이후 이사회 진용에 변화를 줬다. 금융·정책 분야 전문가를 새롭게 영입하며 전문성을 보강한 반면, 정보기술(IT)과 소비자보호 분야 인재 부재는 여전히 이어졌다. 동시에 송종근 JB금융지주 부사장이 비상임이사로 재선임되면서 지주와 은행 간 경영 연계성은 더욱 강화된 모습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윤만호·김우진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기존 김경식·김진영 사외이사는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두 사람 모두 2020년 처음 선임돼 은행권 사외이사 최장 임기인 6년을 채웠다.


광주은행 이사회 현황. (그래픽=딜사이트 김민영 차장)

현재 광주은행 이사회는 정일선 행장과 윤창의 상임감사위원 등 사내이사 2명, 송종근 JB금융지주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 1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사외이사는 김헌수·정병석·윤만호·김우진 이사다.


정일선 행장과 송종근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임원 선임 이사회에서 각각 대표이사 은행장과 비상임이사로 선임됐다. 송 부사장은 2023년 처음 광주은행 이사회에 합류한 이후 재선임되며 올해 말까지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두 사외이사는 각각 은행업권 실무와 금융정책 연구 분야를 대표한다. 윤만호 사외이사는 산업은행 부행장과 산은금융지주 사장을 지낸 금융 전문가다. 이후 EY한영회계법인에서도 10년 이상 활동하며 금융·감사 분야 경험을 쌓았다. 광주은행은 윤 이사 선임 배경과 관련해 "은행업권 경험과 회계법인 활동을 통해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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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사외이사는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금융회사 지배구조와 은행 경영 분야를 연구해 온 금융정책 전문가다. JB금융지주 사외이사 경험도 있어 금융회사 이사회 운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은행 역시 "금융정책 및 제도 연구 경험과 금융회사 이해도를 갖춘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퇴임한 사외이사들의 면면도 눈길을 끈다. 김경식 전 사외이사는 메릴린치증권 상무이사와 대신증권 상근감사위원 등을 지낸 증권·감사 분야 전문가였다. 김진영 전 사외이사는 신한은행 신탁연금사업본부장과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자산관리와 연금 분야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다만 전북은행과 마찬가지로 광주은행 이사회에서도 소비자보호와 정보기술(IT) 분야 공백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광주은행 이사회 역량표(BSM)를 보면 이사회는 금융·법률·회계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소비자보호와 IT 분야 전문가는 없었다. 이번에 합류한 윤만호·김우진 사외이사도 두 개 분야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최근 금융권 이사회가 디지털·AI 전문가를 확대하는 흐름과 비교하면 전통 금융 중심 색채가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사회 의장 체제 변화도 관심을 끈다. 광주은행은 올해 정병석 사외이사를 새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정 의장은 약 40년 동안 법학 교수로 활동했으며 제20대 전남대학교 총장을 지낸 법률 전문가다. 지역 거점 국립대 총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광주·전남 지역성과 상징성도 함께 고려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광주은행 이사회 개편 이후에도 JB금융지주와의 연결 관계는 유지됐다. 송종근 JB금융지주 부사장은 현재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비상임이사를 동시에 맡고 있다. 지주 재무총괄 임원이 핵심 은행 자회사 이사회에 모두 참여하는 구조다.


송 부사장은 하나카드 경영전략본부장, STX엔진 사장, 무궁화신탁 경영전략부문 대표 등을 거친 전략·재무 전문가다. 금융권에서는 JB금융지주 차원의 자본관리와 경영 방향을 핵심 은행 계열사 이사회 단계에서 함께 조율하기 위해 송 부사장이 두 은행 이사회 모두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과 광주은행뿐 아니라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에도 지주 임원을 비상임이사나 감사로 겸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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