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IDC)가 피하주사(SC) 제형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의료진과 환자 편의성을 높인 SC 제형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를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HD201)'에 적용시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IDC는 최근 항체 전달 플랫폼 'IDC224'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기존 정맥주사(IV) 제형 바이오의약품을 SC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IDC224는 액체 상태로 주사한 뒤 체내에서 겔(Gel) 형태로 전환되는 방식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약효 지속시간을 늘리고 투약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투약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환자 입장에서는 병원 체류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업계에서 SC 전환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단순 가격 경쟁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약 편의성과 환자 접근성을 높인 SC 제형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IDC 역시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투즈뉴의 SC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즈뉴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다. 지난 2024년 9월 유럽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후 현재 일부 유럽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2022년 18억달러(2조6000억원)에서 2030년 약 113억달러(16조5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23.2%로 추정된다.
다만 투즈뉴 매출은 시장의 기대 대비 제한적이다. 투즈뉴 매출은 지난해 말까지 누적 약 50억원 수준에 그쳤다. 일각에서는 IDC의 SC 플랫폼 개발 역시 단순 기술 확보 차원을 넘어 투즈뉴 경쟁력 강화와 매출 확대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SC 제형 개발에 성공한 사례가 아직 없다는 점도 주목된다. 따라서 IDC가 SC 전환에 성공할 경우 후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 중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 관계자는 "IDC224 특허 출원은 카피 방지를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등록 이전에도 SC 제형 임상이 가능하다"며 "향후 투즈뉴 외에도 다양한 의약품의 SC 제형 전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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