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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가 거머쥔 SK디앤디, 부동산 개발 '초점'
박성준 기자
2025.10.14 07:00:19
내년 예상 개발사업 3건…예상매출 1조원, 상장폐지 후 독식 가능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3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디앤디 로고.(제공=SK디앤디)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SK디앤디의 투자자였던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향후 경영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SK디앤디는 그간 SK디스커버리와 한앤컴퍼니가 동일 지분을 보유하며 공동으로 경영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한앤컴퍼니가 SK디스커버리의 보유 지분을 모두 사들임으로써 독자행보에 나서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이달 1일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SK디앤디의 주식 582만1751주를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이는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지분 전량(31.3%)에 해당한다. 처분 금액은 742억원이다.


한앤컴퍼니는 나머지 주식 696만2587주(37.4%)도 공개매수로 취득해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당 매매가는 1만2750원으로 SK디스커버리 지분 인수가와 동일하다. 소액주주들의 지분도 모두 매수하려면 약 887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앞서 한앤컴퍼니가 SK디앤디 주식을 취득하는데 투입된 자금은 2786억원이다. 초기 SK가스와 최장원 부회장의 지분을 사들이는데 약 2000억원이 투입됐고, 이후 두 차례의 유상증자에 나머지 자금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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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3월 SK디앤디가 신재생에너지 전문 회사인 SK이터닉스를 인적분할하면서 보유하게 된 해당지분을 매각함으로써 1514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한앤컴퍼니의 SK이터닉스 잔여 지분은 12.52%가 남아있어 사실상 SK디앤디의 투자금을 대부분 회수하는데는 무리가 없다.


한앤컴퍼니가 SK디앤디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행보는 수익 극대화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모펀드의 특성상 기업가치의 상승 이후 엑시트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기존 포트폴리오는 부동산의 개발과 운영 및 가구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가구사업과 같이 수익률이 점차 개선되는 영역을 줄일 이유는 없지만, 전체 수익성 측면에서는 타 사업보다 부동산 개발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그래픽=오현영 기자)

SK디앤디가 최근 기준 개발을 염두에 두고 보유한 건설용지는 5곳이다. 각각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청량리)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등이다.


해당 건설용지의 취득가액은 각각 650억원에서 1300억원까지 다양하며 총 합계는 4675억원이다.


이 중 구로구 구로동의 부지는 SK디앤디의 지식산업센터 브랜드인 생각공장이 이미 착공을 해 올해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성동구 성수동 용지의 경우 엄밀히 SK디앤디의 보유 부동산은 아니며 연결대상 종속회사인 디디아이에스에프PFV가 보유하고 있다. SK디앤디는 지분투자형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공사가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는 구로동 사업과 더불어 남양주, 용두동, 문래동 3곳의 개발사업이 SK디앤디에 직접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


SK디앤디는 용두동 부지에 주상복합 개발을 구상 중이며 남양주, 문래동 부지는 공동주택 등 다양한 사업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주택사업은 대규모 수익을 인식하기에 유리해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선호하는 사업이다.


착공시점은 아직 미정이지만 공개된 예상 일정으로 살펴보면 남양주의 경우 내년 7월, 용두동과 문래동은 각각 내년 4월과 3월 등 상반기 내 착공하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SK디앤디 관계자는 용두동 사업장 외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해당 사업장의 예상 매출은 남양주의 경우 4155억원이며 용두동 2888억원, 문래동 3795억원이다. 총 예상 매출은 1조838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사업이 마무리 수순인 구로구 생각공장과 성수동 종속회사 사업까지 더해진다면 수익 규모는 더 늘어난다.


SK디앤디는 앞서 공간개발과 프롭테크 등 부동산 개발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회사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번 한앤컴퍼니 인수 이후 사업의 방향이 부동산 개발으로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도 크다.


특히 한앤컴퍼니의 최대주주 교체 및 자진 상장폐지 이후로 부동산 개발의 일정이 대거 잡혀있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3개 부지의 개발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정은 모두 내년 1분기 이후로 잡혀있다. 잔여지분의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개발 이익은 모두 한앤컴퍼니가 독식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SK디앤디 측은 최대주주가 바뀌는 것과 관련해 향후 경영방침에 관해서는 아직 뚜렷한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SK디앤디 관계자는 "현재로선 주주 구성이 바뀌는 것일 뿐 디앤디의 사업가치를 중심으로 회사의 비전과 전략, 사업 등은 변함없이 지속할 것"이라며 "자본활동이나 사업 확장 측면에서 효율적인 동력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디앤디 관계자는 "용두동 부지에는 주상복합 개발을 구상 중이나 남양주, 문래동 부지는 착공 시점 및 개발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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