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가 이르면 올해 1분기 '갤럭시A37'과 '갤럭시A57'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들 갤럭시A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에서 중저가 수요를 뒷받침하는 대표 라인업이다. 다만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중저가폰 출고가 책정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 플레이 콘솔 목록에 갤럭시A37(모델명 SM-A376)과 갤럭시A57(SM-A576)이 등장했다. 구글 플레이 콘솔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기기를 테스트하거나 등록하는 플랫폼으로, 출시가 임박한 안드로이드(OS) 기반 신형 스마트폰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신제품 모델명을 살펴보면 모두 해외 출시용이다. 보통 국내 출시 모델명에는 알파벳 'N'이 붙는다. 전작 갤럭시A36의 모델명은 'SM-A366N'였다. 갤럭시A56은 국내에서 SK텔레콤 전용 '퀀텀6'로 출시됐으며, 모델명은 'SM-A566S'였다. 여기서 'S'는 SK텔레콤을 의미한다.
갤럭시A36과 A56은 지난해 3월 글로벌 시장에 먼저 출시됐고, 국내에서는 각각 6월과 8월에 출시됐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신제품 A37과 A57 역시 이르면 이달 또는 내달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공개된 후, 순차적으로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업계에서는 최근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점이 갤럭시A37과 A57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전작의 출고가는 각각 399달러, 499달러였다.
이미 차기 프리미엄폰인 '갤럭시S26' 시리즈의 경우 전작과 달리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요 부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일반·플러스·울트라 등 3종 모델 모두 10만원가량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필리핀에서 출시된 '갤럭시A07'의 출고가는 전작보다 2000페소(약 5만원) 인상됐다. 갤럭시A0 시리즈는 전체 라인업 가운데 초저가 모델로 분류되는 만큼 중저가 라인업인 A37·A57에도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중저가폰 특성상 가격 인상이 있더라도 그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중급형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지역별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 조정이 차등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은 지난달 'CES 2026'에서 "메모리 값 인상에 대한 시장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오랫동안 전략적으로 협력해 온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가격 인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지난해 말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가격은 2026년 2분기까지 최대 40% 더 상승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스마트폰 자재명세서(BOM) 비용은 현재보다 8%에서 15%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ASP)은 전년 대비 6.9%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저가폰에서는 급격한 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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