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진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축구와 농구 등 인기 스포츠는 물론 장애인 체육까지 폭넓은 후원을 이어가며 그룹 경영 슬로건인 '행복한 금융'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있다. 국내외 스포츠 대회 후원과 구단 운영을 병행하면서 스포츠 저변 확대와 지역 밀착 경영을 동시에 추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을 실현하면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스포츠 전략은 단순한 스폰서십에 머물지 않는다. 비인기 종목 저변 확대와 인프라 구축까지 병행하며 구조적인 지원에 나서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일회성 홍보 효과보다는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파급력을 염두에 둔 중장기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축구다. 하나금융은 대전하나시티즌을 운영하며 지역 기반 프로구단의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구단주인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취임 당시 K리그1 승격과 명문 구단 도약을 공언했고, 이후 3년 만에 승격을 달성하며 약속을 현실화했다. 이는 단순 후원이 아닌 경영 참여를 통한 지역 밀착 전략의 결과로 평가된다.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축구 후원도 장기적이다. 1998년부터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 은행으로 활동해 왔으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후원을 2033년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2007년부터 A매치 타이틀스폰서, 2017년부터는 K리그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하며 국내 축구 산업 전반의 안정적 재원 조달에 기여해 왔다.
농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1998년 창단된 하나원큐 여자농구단은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구단주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장기적인 구단 운영은 여자 농구 저변 확대와 선수 육성 체계 안정화에 기여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테니스 분야에서는 국내 유일의 WTA 주관 국제 여자 프로 대회인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을 개최하며 세계적 선수들의 경기를 국내에 유치하고 있다. 이는 국내 테니스 산업 활성화뿐 아니라 글로벌 스포츠 네트워크와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는 의미있는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지원이다. 하나금융은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후원을 시작으로 도쿄, 베이징, 파리 패럴림픽까지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과 경기력 향상을 지원해 왔다.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해 컬링·노르딕스키·스키·아이스하키 등 동계 종목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며 후원 사각지대를 메우고 있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축구 리그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사업을 추진하는 등 스포츠를 통한 사회 통합 가치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이는 ESG 경영 가운데 '사회(S)' 영역을 강화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경제 측면에서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프로구단 운영은 지역 상권 활성화와 고용 기회를 창출하며, 대회 개최는 관광·숙박 등 서비스 산업과의 연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금융 그룹이 스포츠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안정성을 높이는 구조다. '행복한 금융'이라는 경영 슬로건이 스포츠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스포츠 후원은 단순한 브랜드 마케팅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실천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종목과 영역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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