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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희·김병곤 엔도로보틱스 대표 "내시경 로봇 앞세워 글로벌 공략"
방태식 기자
2026.03.09 07:00:21
"지난해 美FDA 510(k) 허가 획득…내년 세자릿수 매출 확보 목표"
이 기사는 2026년 03월 06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대희(왼쪽), 김병곤(오른쪽) 엔도로보틱스 공동대표가 5일 서울시 종로구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방태식 기자)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엔도로보틱스가 내시경 수술로봇 '로보페라'를 기반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전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유럽·일본 등 주요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회사는 글로벌 기업과의 판권 계약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대희·김병곤 엔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5일 딜사이트와 만나 회사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전략에 대해 밝혔다. 엔도로보틱스는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인 홍 대표와 그의 제자인 김 대표가 공동창업한 기업이다.


두 대표는 대학원 연구 과정에서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 김 대표는 "박사 과정 연구를 진행하면서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연구개발(R&D) 과정에서 홍 대표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공동창업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교원창업의 장점으로는 대학 인프라와 네트워크 활용을 꼽았다. 엔도로보틱스는 설립 초기 고려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 형태로 출범해 초기 투자 및 투자자 연결 등 지원을 받았다. 또 탄탄한 대학 브랜드가 초기 인력 확보와 투자자 상대 신뢰성 제고에도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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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로보틱스의 핵심 제품은 내시경 수술로봇 플랫폼 로봇페라다. 기존 복강경 수술 로봇이 복부를 절개해 수술하는 방식이라면 로봇페라는 입이나 항문을 통해 내시경으로 진입해 소화기 내부 병변을 치료하는 '엔도루미널' 수술을 목표로 한다.


기술적 차별점은 기존 내시경 장비에 로봇 팔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대형 로봇 시스템을 구축하는 대신 기존 장비를 활용해 접근성을 높이고 병원의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홍 대표는 "기존 수술로봇 시장은 복강경 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중심으로 형성돼 있지만 동일한 구조를 그대로 따라가는 방식으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내시경 기반 로봇이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길고 유연한 내시경 환경에서도 정밀한 로봇수술을 구현하는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대학원생이던 2013년부터 13년째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엔도로보틱스는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FDA 510(k) 허가를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내시경 로봇 분야에서 FDA 인허가를 확보한 사례가 많지 않은 만큼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내시경 로봇 분야에서 FDA 허가를 받은 사례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허가 획득을 통해 기술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엔도로보틱스는 FDA 허가를 발판으로 글로벌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내년까지 유럽 의료기기 인증(CE)과 일본 인허가도 획득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회사는 글로벌 대형 의료기기 업체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총판 계약도 협의 중이다. 해당 기업은 엔도로보틱스의 기술 검증을 위해 장기간 실사를 진행했으며 전시회 공동 참가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도로보틱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30억~50억원 수준이며 내년에는 약 200억원 규모로 확대해 세자릿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는 초기 판매가 시작되는 단계"라며 "내년부터는 글로벌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회사는 로보페라를 통한 '락인(lock-in)'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병원에 로보페라를 기본 장비로 공급하고 절개·봉합 등 다양한 수술용 일회용 기기를 추가로 판매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홍 대표는 "로보페라는 일종의 플랫폼 장비로 다양한 일회용 수술 기기를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며 "병원에 장비가 도입되면 관련 소모품 사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외형 성장을 기반으로 IPO도 추진한다. 앞서 회사는 시리즈 A~C 투자를 유치해 총 500억원을 조달했다. 회사는 매출 성장 추이에 따라 기술특례 상장 또는 일반 상장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상장을 목표로 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 엑시트 측면에서 IPO는 중요한 선택지 중 하나"라며 "내년 세자릿수 매출을 달성한 이후 상장 전략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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